theqoo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코너에 몰린 악플러

무명의 더쿠 | 07-20 | 조회 수 12473

iYmrxlTvXJtM

URecmQoqTlal

btBMtpdhOBLHZUjAdxliYUzheiRIzAVUUZHDObHxbd


이 이야기의 주인공

qthrVg

xBOsEZ

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됐지만

거짓말에 지친 그는 은퇴를 결심하고 작가의 삶에 집중


이석원이 은퇴당시 올린 글


2017년 8월 7일

소식이 늦었습니다.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예전에 써 둔 편지를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미안해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두길 바래왔어요.

하지만 어딘가에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한번만이번 한장만 하다가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그간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떠나면 좋겠지만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했기에 음악을 할 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습니다.

더이상은 그런 기분으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음을..

이렇게 밖에 맺음을 할 수 없는 제 사정을..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는 음악을 그만 두고 더이상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23년 동안 음악을 했던 기억이 모두 다 즐겁고 행복했었다고는 말하지 못해도

여러분에 대한 고마운 기억만은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훗날 언젠가 세월이 정말 오래 흘러서 

내가 더이상 이 일이 고통으로 여겨지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또 나 자신에게 죄를 짓는 기분으로 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찾아 뵐게요. 감사합니다.


23년 동안 지지하고 응원해주신것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주신것

모두 감사합니다.다들 건강하세요


이석원 올림


작가 이석원 

arQCyQ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1
목록
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418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속보]양수 터진 임신부 75곳서 거부…6시간 만에 ‘각서’ 쓰고 치료
    • 12:13
    • 조회 862
    • 기사/뉴스
    6
    • 30살에 유학 가겠다는 병역기피자‥법원 "병무청 불허 정당"
    • 12:11
    • 조회 764
    • 기사/뉴스
    5
    • 화재 논란의 벤츠, 야심차게 준비한 차세대 CLA 전기차 공개
    • 11:45
    • 조회 734
    • 기사/뉴스
    7
    • 운동만 하면 '모기' 물린 흔적이… 알고 보면 두드러기라고? (운동, 샤워후 두드러기)
    • 11:15
    • 조회 3859
    • 기사/뉴스
    30
    • 90분→59분→30분→19분…'2연속 벤치' 황희찬, '4경기 슈팅 0개' 주전 경쟁 빨간불
    • 11:07
    • 조회 1110
    • 기사/뉴스
    3
    • 서울우유, 일반우유와 별 차이 없는 'A2우유' 프리미엄으로 비싸게 팔아
    • 10:47
    • 조회 3031
    • 기사/뉴스
    14
    • 터널 역주행 차량에 30대 가장 사망…함께 타고 있던 가족도 중경상
    • 10:36
    • 조회 4588
    • 기사/뉴스
    31
    • ‘펄펄 끓는 바다’ 남해안 양식어패류 피해액 560억 넘겨…속수무책 폐사 막으려면
    • 10:22
    • 조회 1610
    • 기사/뉴스
    4
    • 피프티피프티, 신곡 ‘SOS’ 뮤비 티저 공개..완벽 비주얼 눈길
    • 10:11
    • 조회 1980
    • 기사/뉴스
    4
    • 119 구급대원 '입틀막'이 응급대책?‥'언론 통제' 논란
    • 10:08
    • 조회 1211
    • 기사/뉴스
    7
    • [속보] 군산 앞바다서 어선 전복…해경 "8명 전원 구조"
    • 10:02
    • 조회 1482
    • 기사/뉴스
    8
    • 김호중, 구치소서 첫 추석…수제비·곤드레밥 먹는다
    • 10:01
    • 조회 17413
    • 기사/뉴스
    147
    • 화장실 묻자 “청소부터 해줄게요”…친절했던 점주 충격 정체
    • 09:57
    • 조회 5252
    • 기사/뉴스
    8
    • “황정민 때문에 ‘폭삭’ 망하게 생겼네” 90% 독점 ‘아우성’…결국 넷플릭스만 웃는다
    • 09:41
    • 조회 6443
    • 기사/뉴스
    32
    • 추석 특집 방송 휩쓴 27세 이찬원...생애 첫 'KBS 단독쇼'에 장애인 아이돌 초청했다
    • 09:30
    • 조회 2748
    • 기사/뉴스
    13
    • 터널 속 역주행 차량에 일가족 참변…운전하던 가장 사망
    • 09:29
    • 조회 17917
    • 기사/뉴스
    117
    • 소아외과 의사 없어 당직의가 신생아 수술…평생 장애 책임 누가
    • 09:13
    • 조회 10008
    • 기사/뉴스
    99
    • 6개월간 가르친 중학생 몰래 촬영하려다 걸린 강사‥징역형 집행유예
    • 08:56
    • 조회 2281
    • 기사/뉴스
    8
    • 20년만에 부활한 소아과 '행복한 오픈런' -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금으로 소아청소년과 개설
    • 08:50
    • 조회 2041
    • 기사/뉴스
    8
    • "유 솔로?"..기안84, 외국女와 커플댄스 추다가 도망 '비매너' [음악일주]
    • 08:34
    • 조회 4863
    • 기사/뉴스
    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