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로 뇌수술을 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생에 첫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간 안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담 전 작성한 문진표를 분석한 결과 안재욱은 완벽주의 성향에 강했고 위험과 질병에 대한 불안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냐”라는 전문의 질문에 안재욱은 “10년 전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서 뇌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이어 “(당시)의사선생님이 신체장애의 후유증을 입지 않고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이 7% 이내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머리 절반 이상을 열어야 한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는 안재욱은 “혹시라도 수술이 잘못되면 기억상실증 같은 게 생길 수 있지 않냐고 물어봤다”며 “내가 잊고 싶은 기억이 많은데 그걸 이번 기회에 싹 지워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생님이 막 웃고 마스크를 쓰면서 ‘저사람은 내가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들어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실제 안재욱은 지난 2013년 휴식을 위해 찾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두통과 구토증상을 보였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결과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아 다음날 수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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