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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푸른 산호초, 일본, 어도어… 편취된 정보와 안 보려 하는 진실

무명의 더쿠 | 07-20 | 조회 수 13573

지난달 27일 어도어는 ‘일(日) 도쿄돔 일대는 지금 ‘뉴진스 세상’’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니치,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도쿄 주니치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뉴진스 특별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과 27일 뉴진스는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개최했다. 어도어는 팬미팅과 관련해 일본 매체들이 뉴진스를 1면에 다뤘다고 홍보한 것이다.

 

또한 어도어는 뉴진스의 일본 데뷔 앨범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지난달 21일 발매일과 다음날(22일) 오리콘 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매체들과 뉴진스 멤버 하니가 도쿄돔에서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가 “일본 열도를 열광시켰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팬들은 이러한 내용을 확산시켰다.

 

 

 


어도어의 홍보, 언론의 보도, 팬들의 확상 등을 거치면서 ‘슈퍼내추럴’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뉴진스 자체도 일본인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은 것처럼 알려졌다. 과연 그런 것일까. 

 

 

◆10만장도 안 팔린 ‘슈퍼내추럴’, 일본 뜨겁게 했을까

 

19일 대중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의 일본 데뷔가 일부 언론의 보도와 팬들의 환호처럼 ‘대성공’을 거뒀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선 뉴진스의 데뷔 싱글 초동(발매 첫주 음반 판매량)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에 따르면 ‘슈퍼내추럴’은 4위로 첫 진입했다. 판매량은 3만8187장.

 

더욱이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에 따르면 ‘슈퍼내추럴’은 최고 기록 4위(6월3주 차)에서, 4위(6월4주 차), 11위(7월1주 차), 그리고 현재 13위(7월2주 차)로 점차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앨범 총 판매량 또한 6만장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해당 앨범은 지난달 5만4000여장 팔렸으며, 지난주에는 2996장이 판매됐다. 이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일본 데뷔 싱글 ‘앤드,(AND,)’ 초동(18만6871장)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판매량이다.

 

 

◆일본보다 한국서 더 인기 얻은 ‘푸른 산호초’

 

지난달 열린 뉴진스 팬미팅에서 하니가 부른 ‘푸른 산호초’가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언론은 하나같이 “하니가 40년 전 일본을 떠올리게 한다”며 일본 열도가 하니의 푸른 산호초에 열광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푸른 산호초는 일본에서 ‘영원한 아이돌’로 불리는 마츠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한 노래다. ‘버블경제’가 붕괴하기 전 일본의 풍요로웠던 시절을 환기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하니는 마츠다 세이코를 연상케 하는 단발머리 가발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무늬의 티셔츠 차림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그의 이런 모습을 일본은 열광했고, 인터넷에서도 그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 것일까. 우선 ‘푸른 산호초’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X(구 트위터) 실시간 인기 트렌드에 올라간 것은 맞다. 하지만 이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뉴진스 일본 인기, 어느 정도일까

 

뉴진스의 일본 인기에 대해 업계 관계자, 평론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 등은 모두 한목소리로 말한다. “뉴진가 일본에서 인기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러면서 언론에서 보도되거나 팬들이 주장하는 ‘일본 열도를 뒤흔드는 정도’의 인기는 아니라고도 말한다.

 

어도어는 앞서 일본 현지 언론에서 뉴진스를 1면에서 다뤘다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홍보했지만, 이 또한 일본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면 특별한 것이 아니다.

 

 

뉴진스를 다룬 신문도 이와 마찬가지다. 뉴진스를 1면에 다뤘다는 산케이 스포츠 등은 전국판에서 뉴진스가 아닌 다른 내용으로 1면을 채웠다.

 

더불어 푸른 산호초에 대해서도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푸른 산호초’가 불린 시기는 1980년대로, 지금의 50∼60대가 청취 연령층”이라며 “반면 뉴진스의 팬덤은 10대에서 30대로, ‘일본 버블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등은 팬덤 연령층을 생각하면 맞지 않다”고 밝혔다.

 

대중가요 업계 관계자는 “이번 뉴진스의 일본 앨범 및 활동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다른 해외 시장을 동시에 노린 전략”이라며 “그러다보니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에서 어느 정도 성과는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다른 K팝 가수에 비해 일본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https://m.segye.com/view/202407195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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