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범죄도시'는 되고 '슈퍼배드'는 안돼?"…'변칙 개봉 논란 속 한국 영화계의 이중 잣대 [D:영화 뷰]
21,460 90
2024.07.20 12:12
21,460 90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가 개봉 전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예고하자, 한국 영화인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대규로 유료 시사회는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유료 시사회 철수 요청까지 하고 나섰다.

24일 개봉하는 '슈퍼배드4'는 개봉 전 주말 20일과 21일 이틀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서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변칙 개봉은 오래 전부터 영화계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이슈로 대표적으로 '부산행', '테넷',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존 웍4', '스즈메의 문단속', '범죄도시2', '범죄도시3' 등이 유료 시사회를 핑계로 변칙 개봉을 진행했다.

이러한 '꼼수' 전략으로 피해를 보는 건 상영관을 뺏기는 작은 영화들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의 지적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한국영화들의 변칙 개봉에는 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은 모순적이다. 특히 지난해 '범죄도시3'는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통해 46만 9691명을 동원하면서 개봉하면서 개봉 첫 날 100만 돌파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한국 영화가 같은 방식으로 유료 시사회를 통해 흥행 성적을 끌어올릴 때는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슈퍼배드4'의 대규모 시사회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점에서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가 주장한 것처럼 '슈퍼배드4'는 80만 석이 아닌 3~40만 규모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배드4'와 '범죄도시3'의 유료 시사 규모가 비슷한 셈으로, 이러한 이중성은 '슈퍼배드4'가 대규모 시사회를 강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된 꼴이다.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 논란은 한국 영화계의 이중 잣대와 변칙 개봉 관행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외화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국내 영화에 대해서는 관대한 태도 보이는 것 역시 공정성에 어긋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모든 영화가 동등한 기회를 갖고,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에 의문점이 남지 않기 위해서는 변칙 개봉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관된 기준 마련을 위해 힘 쓰든지, 모든 영화에 동일하게 쓴소리를 외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movie/article/119/0002852960

 

 

목록 스크랩 (0)
댓글 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519 10.14 19,0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59,1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90,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96,74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48,9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09,7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3,8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92,7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56,9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68,5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048 기사/뉴스 [속보] "푸틴, 북러조약 비준 관련 법안 의회에 제출"<스푸트니크> 18 02:40 3,294
312047 기사/뉴스 1020대 한국여성들 하루에 34명이 자살시도 한다고 함 20 01:27 3,641
312046 기사/뉴스 "동승자 6인은 줄행랑"…만취 운전 20대, 주차 차량 쾅쾅 2 01:01 1,001
312045 기사/뉴스 "째려봤으면 학폭" 친구 23명 신고한 초등생…대체 왜? 11 01:00 2,033
312044 기사/뉴스 또래 집단 성폭행하고 촬영·협박까지…'무서운 10대들'의 최후 9 00:44 1,413
312043 기사/뉴스 '의식 잃은 동료 구하려다'…페인트 작업하던 노동자 2명 부상 5 00:43 1,272
312042 기사/뉴스 에이즈 환자 여중생 상대로 수십차례 성매매, 뒤늦게 알려져 논란 32 00:42 3,971
312041 기사/뉴스 "돈 빌려달라" 거절하자 20년지기 여성에 전기충격기…60대 실형 4 00:41 1,015
312040 기사/뉴스 “대학가서 ‘강간 대상’ 물색하더니”…새벽길 여성 두 명 덮쳤다 7 00:39 3,066
312039 기사/뉴스 [단독] 7년 전 강간 미제 사건 공범…잡고 보니 여고 행정공무원 5 00:38 1,623
312038 기사/뉴스 1위 지킨 SBS ‘지옥 판사’, ‘그알’ 출신 박진표 감독의 금의환향[TV와치] 8 00:20 1,312
312037 기사/뉴스 [공식] '불법 도박' 이진호에 '코미디 리벤지' 날벼락.."수 백명 스태프의 헌신과 노력" 23 00:12 4,523
312036 기사/뉴스 여당 의원들, 국감서 "MBC 편향됐다" 한목소리 74 00:03 4,653
312035 기사/뉴스 성시경 "장동건과 20년 지기, 슈퍼스타인데 다정…큰 단점 있을거라고"('만날텐데') 53 10.14 3,822
312034 기사/뉴스 [KBO]"최정은 청라돔에 함께 갈 선수" 김재현 단장 의지는 확고했다, SSG 목표는 'FA 개장 전 계약' 12 10.14 1,586
312033 기사/뉴스 “퇴근 후 일정까지 사찰”···KBS, 자사 기술인협회장 사찰 의혹 2 10.14 487
312032 기사/뉴스 “군인 월급 반반 나눠 갖자”…‘대리 입대’ 20대 구속 기소 5 10.14 903
312031 기사/뉴스 이찬원, 고향 대구콘서트 열광…모교 후배들과 환상 하모니 7 10.14 603
312030 기사/뉴스 대전 하면 '계룡문고'였는데, 이 서점 문 닫은 이유 21 10.14 4,266
312029 기사/뉴스 '득녀' 박수홍 "잊지 않을게요..진짜 너무 좋아" 행복 가득 문자 보니 34 10.14 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