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만 원에 행복감 느끼며 세상 떠"... '안락사 캡슐' 쓰려 줄 선 사람들
15,460 21
2024.07.20 10:25
15,460 21

스위스 단체 "안락사 캡슐 첫 사용 예정"
이용자가 버튼 누르면 저산소증 유도
50세 이상 20달러면 캡슐 사용 가능
"의식 잃기 전 행복감 느낄 수 있어"
mCbamM

스위스에서 저산소증을 유도해 수 분 만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 캡슐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락사 비용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말기 환자가 빠르고 편하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방법으로 안락사가 더 확산할지 관심이 모인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의 안락사 관련 비영리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The Last Resort)는 곧 스위스에서 안락사 캡슐인 '사르코'(Sarco)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는 호주 출신 의사 필립 니슈케 박사가 '합법적으로 죽음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달라'는 한 영국 남성의 부탁을 받고 2017년 발명했으며, 이후 세 단계를 거쳐 진화해 왔다.

ygLqjy

사르코는 캡슐 내부의 산소를 질소로 바꿔 캡슐 안 사람을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용자가 직접 기계 안에 들어가면 절차가 진행된다. 캡슐 뚜껑을 닫은 다음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등의 질문이 이어진다. 이후 '죽고 싶으면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니슈케 박사는 "일단 버튼을 누르면 30초 이내에 공기 중 산소량이 21%에서 0.05%로 급감한다"며 "그 후 사망 전 약 5분 동안 무의식 상태에 머물게 된다"고 말했다. 의식을 잃는 과정에서 "약간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니슈케 박사의 설명이다. 니슈케 박사는 또 "버튼을 한번 누르면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르코를 이용하는 비용은 20달러(약 2만8,000원)에 불과하다. 기존의 안락사에 1,000만 원 이상 비용이 소요됐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캡슐을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르코를 이용해 안락사를 원하는 사람은 먼저 정신 의학적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사르코를 이용할 수 있는 나이를 50세 이상으로 설정했지만, 18세 이상 중환자라면 캡슐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사르코의 첫 번째 사용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떻게 안락사가 이뤄질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더 라스트 리조트는 사르코를 이용한 첫 안락사가 종료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수 주 내로 사용될 전망이다. 앞서 5일 스위스 현지 매체는 이달 내 사르코가 사용될 예정이며, 첫 번째 사용자는 이미 스위스로 여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더 라스트 리조트는 스위스에서 사르코를 사용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형법 제115조에 따라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돕거나 유도한 경우에만 처벌하고 있다. 스위스는 외국인에게도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유일한 국가다. 다만 어떠한 의학적 방법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말기 환자라야 하며 환자의 자발적 동의가 필요하다.

https://naver.me/5GpSwiRG

목록 스크랩 (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어서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류승룡 X 진선규 크로스 영화 <아마존 활명수>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3 00:15 3,8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59,1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90,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95,9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48,4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09,7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3,8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92,7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56,9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68,5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048 기사/뉴스 [속보] "푸틴, 북러조약 비준 관련 법안 의회에 제출"<스푸트니크> 18 02:40 3,120
312047 기사/뉴스 1020대 한국여성들 하루에 34명이 자살시도 한다고 함 20 01:27 3,615
312046 기사/뉴스 "동승자 6인은 줄행랑"…만취 운전 20대, 주차 차량 쾅쾅 2 01:01 979
312045 기사/뉴스 "째려봤으면 학폭" 친구 23명 신고한 초등생…대체 왜? 11 01:00 1,977
312044 기사/뉴스 또래 집단 성폭행하고 촬영·협박까지…'무서운 10대들'의 최후 9 00:44 1,395
312043 기사/뉴스 '의식 잃은 동료 구하려다'…페인트 작업하던 노동자 2명 부상 5 00:43 1,251
312042 기사/뉴스 에이즈 환자 여중생 상대로 수십차례 성매매, 뒤늦게 알려져 논란 32 00:42 3,921
312041 기사/뉴스 "돈 빌려달라" 거절하자 20년지기 여성에 전기충격기…60대 실형 4 00:41 990
312040 기사/뉴스 “대학가서 ‘강간 대상’ 물색하더니”…새벽길 여성 두 명 덮쳤다 7 00:39 2,980
312039 기사/뉴스 [단독] 7년 전 강간 미제 사건 공범…잡고 보니 여고 행정공무원 5 00:38 1,610
312038 기사/뉴스 1위 지킨 SBS ‘지옥 판사’, ‘그알’ 출신 박진표 감독의 금의환향[TV와치] 8 00:20 1,284
312037 기사/뉴스 [공식] '불법 도박' 이진호에 '코미디 리벤지' 날벼락.."수 백명 스태프의 헌신과 노력" 23 00:12 4,481
312036 기사/뉴스 여당 의원들, 국감서 "MBC 편향됐다" 한목소리 71 00:03 4,049
312035 기사/뉴스 성시경 "장동건과 20년 지기, 슈퍼스타인데 다정…큰 단점 있을거라고"('만날텐데') 53 10.14 3,806
312034 기사/뉴스 [KBO]"최정은 청라돔에 함께 갈 선수" 김재현 단장 의지는 확고했다, SSG 목표는 'FA 개장 전 계약' 12 10.14 1,581
312033 기사/뉴스 “퇴근 후 일정까지 사찰”···KBS, 자사 기술인협회장 사찰 의혹 2 10.14 484
312032 기사/뉴스 “군인 월급 반반 나눠 갖자”…‘대리 입대’ 20대 구속 기소 5 10.14 897
312031 기사/뉴스 이찬원, 고향 대구콘서트 열광…모교 후배들과 환상 하모니 7 10.14 597
312030 기사/뉴스 대전 하면 '계룡문고'였는데, 이 서점 문 닫은 이유 21 10.14 4,245
312029 기사/뉴스 '득녀' 박수홍 "잊지 않을게요..진짜 너무 좋아" 행복 가득 문자 보니 34 10.14 5,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