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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UEFA, 스페인 선수들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 지역갈등·정치적 발언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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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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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2년 만에 UEFA 유로 정상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러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독일, 프랑스 등 우승후보를 격파하며 올라왔기에 합당한 우승이라는 평가였다.


그런데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주장 알바로 모라타,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한 로드리가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노래를 불렀다. 모라타가 로드리에게 "잉글랜드 팀에서 뛰는데 괜찮냐"고 물어봤다는 점에서 두 선수 역시 이 가사가 심각한 문제를 가졌다는 걸 알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브롤터는 유럽에서 '세계의 끝'으로 불렸던 곳으로 지중해 끝자락에 위치해 대서양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스페인과 붙어있지만 영국 속령이라 스페인과 별개 지역이다. 현대 들어 지브롤터에서 스페인 합병을 두고 주민 투표가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지브롤터 주민들은 극렬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즉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는 구호는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했음을 비유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 될 수 있다. 또한 지브롤터 탈환과 관련한 노랫말들은 스페인 내부에서 언제나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돼왔다. 즉 해당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정치적 사안을 축구로 끌고 들어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문제는 지브롤터가 엄연히 UEFA에 속한 독립적인 회원국이라는 점이다. 지역갈등과 정치적 문제만 해도 사안이 심각한데, UEFA에 속한 회원국이 다른 회원국을 점령한다는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UEFA는 지브롤터가 회원국이 된 2013년 이후 스페인과 각종 국가대항전 예선에서 만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올 정도로 해당 사안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지브롤터 정부는 "스페인 선수 여럿이 지브롤터에 대해 거친 발언을 한 점에 크게 실망했다"며 "스포츠가 정치적 이념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지브롤터축구협회 역시 UEFA에 해당 선수들을 공식 제소했다.

UEFA는 모라타와 로드리를 비롯해 해당 노래를 부른 선수들에 대한 징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브롤터축구협회는 이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36/0000089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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