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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외사촌 현직 검사가 글 쓴 '임성근 구명' 수상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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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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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친척인 현직 검사(박철완 광주고검 검사)가 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직후 만들어진 '임성근 구명' 성격의 인터넷 카페에서 직접 글을 쓰는 등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저녁 <오마이뉴스>가 박 검사에게 카페 운영진인지 여부를 묻는 등 취재에 들어간 직후, 해당 카페는 '비공개'로 바뀌었다. 박 검사는 "카페 개설은 군 생활을 같이 한 친구가 했으며 현재 운영진 중 2명을 안다"고 주장했다.

박 검사 "카페 개설은 군 생활 친구가 했다"...취재 들어가자 '카페 비공개' 전환 
 
'채상병사건원인규명카페'란 이름의 해당 카페는 지난해 9월 개설된 것으로 대문 사진엔 카페지기(운영자) 닉네임과 같은 '진실찾기'란 문구가 걸려 있다.
 
이 카페는 그동안 임 전 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없으며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의 수사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단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 박 대령을 지원해 온 변호인단과 군인권센터의 발표에도 반박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고, 최근엔 '임성근 구명 로비설에 대한 임성근의 입장문'이란 글도 반복해 게시됐다.
 



운영자 '진실찾기'는 지난해 9월 17일 '카페 개설 이유' 게시판에 쓴 '고 채상병 사망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에 기여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는 20여 년 전 군에서 수사 업무를 담당했고 전역 후 민간 분야에서도 같은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법조인대관에 나온 박 검사의 1998년 군법무관 이력을 토대로 19일 오후 <오마이뉴스>가 카페 개설자 또는 운영자인지 묻자, 그는 자신이 글을 쓰긴 하지만 운영자는 아니라고 답했다. 아래 박 검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요약한 것이다.
 
- 카페를 만드신 분인지 여쭙습니다.

"제 지인의 지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말하나 보군요."
 
- 그럼 해당 카페는 검사님이 운영하는 게 아니란 말씀이신가요?


"제 친구입니다. 첫 운영자. 그 친구는 작년에 그만 두었습니다."
 
- 그럼 현재 운영 중인 카페 주인은 누구인가요. 검사님의 지인인가요? 검사님이 아니고요?

"군생활 같이 한 친구입니다."
 
- 그럼 검사님은 저 카페 활동을 안 하시나요?

"저는 글을 쓰기는 하지만 운영할 방법은 없어요."
 
- 카페에서 글을 쓰는 활동을 하긴 하시지만 운영진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운영진 중 두 분을 압니다."
 
이 같은 문자를 주고받은 뒤 15-20분 후 해당 카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4048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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