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9일(한국시간) '젠조는 자기 행동에 직면해 있다. 그의 아버지 라울 페르난데스가 이번 일을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엔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지난 15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다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콜롬비아와 맞대결에서 연장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결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역사를 작성했다. 대회 2연속 우승과 축구 역사상 두 번의 대륙 선수권 대회와 월드컵을 연속으로 우승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기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문제가 터졌다. 영국 '더 선', '미러' 등 여러 외신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코파 우승 후 퇴근 버스에서 인종차별 가사를 담은 노래를 불렀다. 가사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을 조롱하는 문구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엔조가 증거를 남겼다. 개인 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불렀던 노래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상대였던 프랑스 대표팀을 조롱하는 가사가 가득했다.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사실 전부 앙골라 출신이다. 잘 뛰어다니고 트랜스젠더와 하길 좋아해 음바페처럼 말이다. 엄마는 나이지리아 아빠는 카메룬 근데 국적이 프랑스다”라는 내용이 있다.
엔조는 사과했다.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 축사 때 SNS에 올라온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이어 “그 영상, 그 순간, 그 발언은 내 신념이나 성격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엔조 아버지는 아들을 감쌌다. 매체에 따르면 "내 아들은 절대로 인종차별자가 아니다. 유럽인들은 우리의 축구 문화를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엔조는 부적절한 순간 촬영을 시작했다. 좋지 못한 행동이고 당사자도 후회 중이다. 엔조는 본인이 무슨 노래 불렀는지도 모른다"라고 전하고 "첼시 동료들은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연락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지만, 곧바로 SNS에 글을 남겼다'라고 아들 직장 동료들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2014년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월드컵에서 이겼을 때 걸음걸이를 흉내내며 우릴 무식한 사람이라고 또 2018년 프랑스는 키가 작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이럴 때 우리는 차별당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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