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상에서 허영지는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공개했다.
먼저 그는 데뷔 전을 떠올리며 "데뷔가 계속 무산되는 거. 나는 준비가 다 됐는데 멤버가 연습하다 힘들다고 도망가고, 그런 게 네 번 정도 그렇게 되니까 학교로 돌아가면 학교에서는 '너 데뷔한다며?' 이런 분위기였다. 나도 너무 하고 싶다. 근데 계속 데뷔가 무산되니까 '이 길이 진짜 아닌가? 아닌데 내가 고집부리는 건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이 초조했다. 엄청 어린 나이고,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인데 '나이가 많은 내가 할 수 있을까?'이런 생각이 컸다"면서 "엄마, 아빠가 '그때의 너는 시한폭탄 같았다'더라. 조금만 건드리면 가족들을 힘들게 했다. 예민해지고 불안했다"고 회상했다.
데뷔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허영지는 "짧은 활동 후에 카라가 휴식기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그때 '나 뭘 해야 하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일이 없어서 숙소에서 맨날 혼자 막 밤에 먹고, 폭식증 걸렸다. 먹다가 먹은 상태로 잠들고 일어나고 그랬다. 과연 이 바닥에 날 받아줄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얼굴은 알려졌는데 일은 없고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공감했고, 허영지는 "그때도 가족들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혼자 숙소 생활을 해서 매니저님이랑 둘이 살았다. 언니가 숙소에 맨날 와줬다. 같이 밥만 먹는 건데 큰 힘이 됐다. 울다가 둘이 지쳐서 잠들기도 했다. 가족이 없었으면 못 견뎠을 시기"라며 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메리고라운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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