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려주세요" 4살 아이 외침에도 태권도장 관장은 방치했다
11,501 38
2024.07.19 13:23
11,501 38

만 4세 아동을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30대 태권도장 관장이 검찰에 넘겨지고 있다./뉴스1 김성진 기자

경찰은 삭제된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파일 중 범행 당일 영상을 긴급 복구해 혐의를 확인하고 관장을 검찰에 넘겼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15분께 양주시 덕계동 소재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아동 B군을 말아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어 숨을 못 쉬게 했다.

 

당시 B 군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쳤지만, A 씨는 B 군을 그대로 10여 분간 방치했다.

이후 A 씨는 B 군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건물 내 이비인후과로 아이를 데려갔다.

병원에서 의사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사이 A 씨는 자신의 도장으로 가 범죄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B군을 학대해 심정지에 빠뜨린 것으로 보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장난으로 그랬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CCTV 삭제 이유에 대해선 "무서워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로 빠뜨린 관장이 14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태권도 관장 A씨는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양주시 덕계동 자신의 체육관에서 B군을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은 채 10~20분가량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로 빠뜨린 관장이 14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태권도 관장 A씨는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양주시 덕계동 자신의 체육관에서 B군을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은 채 10~20분가량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있던 사범의 진술 등을 고려했을 때 A 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디지털포렌식한 CCTV 영상에도 A 씨가 B 군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하고,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 아동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해 확보한 관원 명단 258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또 범행 당일 CCTV 영상뿐만 아니라 삭제된 영상을 전부 복구해 여죄를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검찰에 넘겨지기 전 의정부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검정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피해 아동과 부모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A 씨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학대 혐의는 인정하느냐"는 물음엔 "절대 아닙니다. 제가 너무 예뻐하는 아이입니다"라고 답했다.

A 씨에게 학대당한 B 군은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https://v.daum.net/v/20240719110402725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비노X더쿠🌾] <아비노 더멕사 아토 바디 크림> 50명 체험 이벤트 354 09.01 20,4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338,5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5,990,8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754,96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004,7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53,3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06,1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6 20.05.17 4,073,4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19,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24,3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806 기사/뉴스 일주일 새 8700만원 잃었다…이찬원 "무서운 일" [소금쟁이] 9 23:25 1,157
306805 기사/뉴스 ‘폭풍전야’ 경기도…시내버스 64% 파업 예고, 중재·수송대책 안간힘 2 22:26 945
306804 기사/뉴스 트럼프, 박빙 판세 속 강수 "마리화나 개인 소지 합법화" 17 22:20 1,103
306803 기사/뉴스 기안84, 날것 매력 잃었다…작위적인 불협화음 '음악일주', 시청률도 '뚝' [TEN스타필드] 38 22:19 3,713
306802 기사/뉴스 홍명보 감독 "10년 전엔 한국 축구 충분히 이해 못해...이전 경험이 확실히 도움될 것" 5 22:16 510
306801 기사/뉴스 '푹다행' 빽가X박준형, 김종민 표 육수에 "걸레 빤 물 아니지?" 혹평 22:10 487
306800 기사/뉴스 [단독] “한 시간 동안 응급실 돌다”…뇌 손상에 의식불명 280 22:08 22,537
306799 기사/뉴스 표창원, 21살 판박이 아들 자랑 "영국에서 경영학 공부 중"('4인용식탁') 1 21:53 2,145
306798 기사/뉴스 러블리즈, 데뷔 10주년에 뭉친다…4년 만 완전체 공연 5 21:49 779
306797 기사/뉴스 표창원 “연쇄살인범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딸 납치 시도도” (‘4인용식탁’) 5 21:41 1,788
306796 기사/뉴스 故김정주 넥슨 오너가, 5.3兆 상속세 다 냈다 23 21:40 3,609
306795 기사/뉴스 패럴림픽 '양팔 없이' 양궁 금메달‥'발로 쏴서 10점 명중' 14 21:27 2,877
306794 기사/뉴스 해리 왕자, 왕실 부분 복귀 희망 202 21:14 36,381
306793 기사/뉴스 인천공항서 실탄 무더기 발견 287 21:05 50,388
306792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2 20:59 2,602
306791 기사/뉴스 패럴림픽 '철인 3종 완주' (우리 선수 최초) 김황태 선수 "제발 나와서 활동하세요" 5 20:54 1,251
306790 기사/뉴스 김문수, '선조 일본 국적' 발언 지적에…"아니면 어디인가?" 24 20:51 1,401
306789 기사/뉴스 '바위 넘고 계단도 오르는 바퀴' 세계 최초 개발 26 20:46 2,498
306788 기사/뉴스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서해대교 투신 막은 경찰관 3 20:42 1,085
306787 기사/뉴스 제주 4·3, 여순 사건 저항세력은 '반란군'?‥한국사 교과서 논란 21 20:40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