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원가 8만원을 385만원에…伊 공정위, 디올·아르마니 압수수색
12,375 23
2024.07.19 12:49
12,375 23

hsoqdY

 

이탈리아 당국이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노동자 착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이날 성명을 통해 “두 회사의 계약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들은 안전 규정을 위반한 작업장에서 저임금을 받고 장시간 일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회사가 자랑한 장인 정신과 우수한 제작 기술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전날(16일) 금융 경찰과 함께 이탈리아에 있는 두 회사의 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가 노동자를 착취해 제품을 생산해놓고 장인 정신과 우수한 품질을 홍보한 것은 소비자 기만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아르마니 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당국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혐의가 타당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라며 “조사 후 긍정적인 결과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밀라노 법원은 지난달 10일 하청업체의 노동착취를 방치한 혐의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에 1년간 사법행정관 감독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하청업체 4곳은 불법 중국인 체류자를 고용해 24시간 휴일 없이 공장을 가동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방의 원가는 53유로(약 8만 원)였으나 디올은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4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가 50배에 가까운 폭리를 취한 셈이다.

아르마니도 지난 4월 디올과 비슷한 법원 처분을 받았다. 아르마니 하청업체는 10시간 일한 노동자에게 2∼3유로(약 3000∼4000원)를 주고 가방을 만들어 이를 아르마니 공급업체에 93유로(약 14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는 받은 가방을 아르마니에 250유로(약 37만 원)에 다시 팔았고, 이 가방은 매장에서 1800유로(약 267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원가 8만원을 385만원에…伊 공정위, 디올·아르마니 압수수색 (daum.net)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지스마트✨] 동국제약이 만든! 15분부터 시작되는 놀라운 숙취해소 <이지스마트 구미 츄> -💓 체험 이벤트 190 09.01 17,9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331,8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5,986,9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745,35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001,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48,8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05,1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6 20.05.17 4,070,7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17,7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22,5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4775 이슈 나이도 성별도 문제가 아닙니다. 창작자로서 프로가 가져야 하는 윤리의식의 부재가 문제란 말입니다. 17:34 23
2494774 이슈 태양, 지드래곤X대성 빅뱅 완전체 무대에 감격..쓰리샷 훈훈하네 17:33 66
2494773 유머 여미새 상디에 빙의된 배우에게 남동생 손을 잡고 하이터치 시도하니까 여자손만 터치하고 떠남 2 17:33 296
2494772 이슈 제가 방금 빨래를 돌렷는데 주머니에 휴지잇는걸 깜박하고 돌려서 빨래가 개좆된거에요 1 17:32 362
2494771 기사/뉴스 '독도는 우리땅' 노래 부른 아이돌에 일본 누리꾼들 비난 폭주 8 17:31 209
2494770 기사/뉴스 직장 책상서 고독사한 美은행원…동료들은 나흘간 몰랐다 3 17:29 430
2494769 기사/뉴스 건설현장 도시락에 개구리 사체…울산플랜트노조, 전수조사 요구 4 17:28 470
2494768 기사/뉴스 장원영 괴롭힌 유튜버, 수억원 벌어놓고…"고의 아니었다" 8 17:27 516
2494767 이슈 딥페이크 일러스트 관련 사과문 게시한 1366충남센터 인스타그램 46 17:25 2,465
2494766 이슈 김혜윤 로우퀘스트 광고 비하인드 8 17:24 391
2494765 유머 휴지를 뽑아쓸 수 있는 맹구 티셔츠 5 17:24 592
2494764 기사/뉴스 JTBC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오보, 방심위 중징계 수순 7 17:24 629
2494763 기사/뉴스 "'박사방'도 대부분 처벌 안받아" "안심하라"…단속 비웃는 딥페이크 가해자들 18 17:23 492
2494762 기사/뉴스 PD 10명 중 9명 "윤석열 방송장악 논란, 제작 자율성 영향 끼쳐" 12 17:21 857
2494761 이슈 개웃긴 윤계상 인스타 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17:19 2,769
2494760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원+투표 2원 27 17:17 1,191
2494759 이슈 멜버른콘 사첵에서 뿔테안경쓰고 나온 에스파 윈터 10 17:17 1,204
2494758 이슈 김완선님 인스타 업뎃 (르세라핌 샘플링) 12 17:16 1,795
2494757 정보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임영웅팀 라인업 공개 7 17:16 1,122
2494756 기사/뉴스 의협 “추석 응급 진료는 대통령실(02-800-7070)로 연락” 178 17:16 10,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