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잔 시키고 “버려주세요”… 기가막히는 ‘공차 키링 대란’
11,140 25
2024.07.19 10:32
11,140 25

게임 마니아 등 사은품만 사재기
게임 팬덤 장삿속에 대처 안일 비판
다른 업체 ‘1일 1개 제한’ 등 대책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와 공차가 컬래버레이션한 키링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공차 강남본점에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다연 기자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와 공차가 컬래버레이션한 키링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공차 강남본점에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다연 기자

 

 

공차가 인기 PC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으로 내놓은 키링 사재기에 매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게임 마니아나 리셀러들이 키링을 얻기위해 음료를 사서 버리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벤트 이틀째인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공차 강남본점은 입구 쪽까지 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강남본점 직원은 “어제는 500~600명 정도 왔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사람이 훨씬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종로구 대학로점은 비교적 한산했다. 이벤트 첫날 손님이 몰리면서 1시간 만에 키링이 이미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전날 방문한 대학생 이모(24)씨는 “직원이 (제품 나오는 데) 80~90분 걸린다고 소리치더라. 너무 힘들어보여서 말도 못 붙였다”고 했다.

 

전날 서울 한 공차 매장을 찾은 A씨는 음료 한 잔을 받는 데에 40분 넘게 기다렸다. 그는 “음료를 15잔 넘게 시킨 손님이 음료는 안 받고 키링만 받겠다고 하니까 그 후에 온 사람들도 다 키링만 달라고 하더라”며 “직원은 1명뿐인데 혼자 영수증을 정리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했다. B씨는 “키링 증정행사를 모르고 공차에 방문했다가 앞 사람이 음료를 대신 먹으라고 해서 공짜로 먹었다”면서 “혼자 음료를 20잔 시켜놓고 버리는 사람, 음료 안 줘도 되니까 굿즈만 달라고 떼쓰는 사람도 봤다. 매장 분위기가 엉망이었다”고 했다.

 

이벤트 음료 3가지 중 1종을 포함해 총 1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키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벤트 음료 3가지 중 1종을 포함해 총 1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키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차는 다음 달 28일까지 이벤트 기간동안 행사 음료 3종 중 1잔을 포함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 뚱냥이, 뚱보초코보, 모그리가 그려진 키링 3종 중 하나를 제공한다.

 

뜨거운 키링 사재기는 벌써 웃돈을 얹은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당근이나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행사 1일차에 공차가 프로모션으로 제공한 키링을 개당 3만원에 파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는 3만원보다 더 비싼 값에 키링을 구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게이머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키에는 키링 증정 매장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소비자는 “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이벤트인 것 같다”며 “전국에 지점이 있으면 행사도 전국적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실제 서울의 키링 수령 가능 매장은 18곳인 반면 지방은 부산 2곳, 대구 1곳, 울산 1곳, 충청도 1곳에 불과하다. 강원도, 전라도, 제주도는 행사 매장이 전무하다.

 

업계는 공차가 게임 팬덤에 기댄 장삿속에 매장에서 일어날 혼란 대처에 안일했다고 본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5/0001711904?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섀도우 유목민 집중!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아이컬러 싱글섀도우’ 체험 이벤트 550 10.08 68,4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35,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64,5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57,8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09,0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96,5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20,9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79,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48,2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58,0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919 기사/뉴스 협력사 유통 마진 ‘0’원 갑질… 공정위, 교촌에 2.8억 과징금 1 21:26 140
311918 기사/뉴스 양안전쟁과 한반도전쟁 동시 발발시 ''미국은 양안에 집중할테니 한국은 스스로 알아서 해라" 9 21:25 806
311917 기사/뉴스 잘 나가던 '92년생 요식업 천재', 11억 투자 사기 혐의 피소 10 21:17 2,471
311916 기사/뉴스 父 최태원 손 잡고 신부 입장 안해…SK 3세 '파격 결혼식' 41 21:06 5,966
311915 기사/뉴스 기안84, 이름에 “특별한 뜻 없다”더니…“화성 기안동, 女 실종되는 도시” 33 20:58 2,753
311914 기사/뉴스 "너무 자랑스러워서 샀죠"‥'노벨문학상' 한강이 불러온 독서 열풍 1 20:52 663
311913 기사/뉴스 태어나자마자 억대 자산…5년간 신생아 2800명에 2700억 증여 14 20:45 1,262
311912 기사/뉴스 "불법 주차 전동킥보드 무조건 견인"‥강제 견인 지자체 확산 11 20:45 827
311911 기사/뉴스 "1인당 수십만원도 괜찮아"…2030 이번엔 '파인다이닝 열풍' 12 20:40 1,607
311910 기사/뉴스 ‘이것’ 없앴더니 중학생 35% “수학 포기했다” 30 20:37 3,892
311909 기사/뉴스 "광복절은 미국에 감사하는 날"‥논란의 뉴욕총영사 "사과할 생각 없어" 16 20:30 1,272
311908 기사/뉴스 시험지 미리 주고, 문제는 오류‥연세대 '논술시험 사고'에 수험생 '분통' 7 20:21 1,214
311907 기사/뉴스 폭염 맞힌 교수 "11월부터 영하 18도"…벌써부터 패딩 싹쓸이 24 20:14 4,123
311906 기사/뉴스 “브랜드평판, 깜깜이 집계 방식에 순위 올리기 위한 고액 컨설팅 제안” vs “지적재산권 근거한 정당한 비용요구 11 20:02 1,079
311905 기사/뉴스 [단독]‘문다혜 음주운전’ 피해 택시기사, 경찰에 “병원 가겠다” 41 19:44 5,373
311904 기사/뉴스 기보배 '백패커2' 의뢰인 등장…백종원 천원 아침밥 미션에 멘붕 9 19:01 3,336
311903 기사/뉴스 레바논 주둔 유엔군 '블루헬멧' 총격당해…5명째 부상 2 18:45 983
311902 기사/뉴스 유튜브 쇼츠 최대 3분으로 연장… '미드 폼' 경쟁 불 붙는다 4 18:40 1,086
311901 기사/뉴스 "엄마 걱정은 그만" 포항시 새마을회, '결혼 이주' 베트남 여성 친정집 지어준다 32 18:29 2,828
311900 기사/뉴스 '상위 1%' 유튜버 얼마 버나 봤더니 17 18:12 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