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종시기 궁에서 더글로리 한편 찍은 혜빈양씨와 숙빈홍씨 이야기
9,356 5
2024.07.18 15:47
9,356 5

zoSSju
세종-문종 사후의 혜빈 양씨

소헌왕후가 떡하니 잘 살아있던 시절 혜빈 양씨는 그냥 단종을 양육한 품계 높은 승은후궁 1일 뿐이었고 단종을 잘 키웠지만, 문종 시기를 지나서 단종 시기가 오니까 대비가 없는 상황에서 이 여자는 갑자기 수렴청정을 하게 됨. 원래는 내궁이라고 불렸던 실질적 중전 귀인 홍씨가 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김종서 및 공신들이 머리 좀 굴렸음. 이때 조정 어른으로서 수렴청정을 하게 된 혜빈의 눈이 좀 넹글 돌아감. 야망도 생겼고 이제 내가 제일 위라고 생각했던 1만 보고 2를 볼 줄 몰랐던 혜빈은 자신과 같이 협력해야 하는 귀인 홍씨를 대놓고 나보다 품계 낮은 종 1품 귀인이라고 무시함. 귀인 홍씨가 내궁이었고 사실상 문종의 왕비였는데 알고도 그랬다는 건 혜빈 양씨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뜻이나 다름없는 소리임. 아마도 혜빈은 단종을 위한다는 빌미+자기가 최고 어른이란 생각으로 그랬던 모양이지만 최소한 조정 상황을 생각하면 귀인 홍씨와 함께 의견을 잘 맞췄어야 했음. 결과? 계유정난~

 

GSLqL.jpg

한편 왕따당한 문종- 숙빈 홍씨

숙빈 홍씨는 문종 시절 귀인이었고, 일찍 요절한 딸 하나만 있었지만 그럼에도 문종의 사랑을 받은 후궁이었음. 우리가 다 알았듯이 문종 시기에는 중전이 없었고, 사실 조선 초기이기도 한 데다가 즉위하고 바로 왕비를 세우는 건 근본 절차라 그냥 세워도 되는 상황인데 문종이 굳이 삼년상 지내고 세우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대충 그렇게 됨. 대신 미리 삼년상 끝나면 얘가 중전이다! 땅땅 하고 귀인 홍씨를 내궁(內宮)으로 삼음. 진짜 귀인 홍씨는 왕비로서의 일을 3년 가까이 했고 머리와 옷도 왕비의 그것과 같이 입었음. 사실상 문종의 왕비는 귀인 홍씨가 맞았고 호칭도 홍귀인이 아니라 내궁이었음. 명나라로부터 왕비로 인정받고 함께 사신을 대접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귀인 홍씨는 말만 아니지 왕비였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문종 사후 단종시기에 같이 수렴청정을 맡은 혜빈 양씨에게 견제질+왕따를 당하게 됨. 귀인이 빈보다 낮다는 이유로. 수양대군이 숙빈으로 높이자고 김종서 일당한테 조언하는데 이건 어떻게 못 했을 정도. 문종의 패착이 자기 고집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왕따당하는 상황까지 왔다는 건데 결국 숙빈 홍씨는 왕따 못 시키게 자기를 빈으로 높여준 수양대군네 편에 붙은 뒤 계유정난이 일어남.

 

 

계유정난은 참고로 안평대군 제외 다른 왕족들 아무도 편 안 들어줌

안평이 사사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반발이 시작되었는데 그 정도로 김종서와 공신들, 혜빈양씨에 대한 평가가 바닥이었다는 뜻

이때 기록 보면 ㄹㅇ 드라마 한 편 찍어도 될 정도의 암투임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베이지 감성으로 새롭게 돌아온 이글립스의 <마이 베이지 로그> 컬렉션 체험 이벤트 423 08.28 32,1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260,2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5,927,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652,79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902,6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517,0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462,1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6 20.05.17 4,05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99,5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96,8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90581 이슈 다시 한번 체감한 본업 모먼트 20:12 37
1390580 이슈 오타나서 수정된 비비지 자체컨텐츠...twt 20:12 23
1390579 이슈 아이브 장원영 인스타 업뎃(ad.타미진스) 4 20:10 159
1390578 이슈 지학사 초등학교 교과서 표지 망그러진 곰.jpg 15 20:10 698
1390577 이슈 Q : 홍콩에서 14세 미만 성폭행범은 처벌못했는데 처벌가능연령을 10세 이상으로 낮춘 이유가 뭔가요? A : 한국인 덕분입니다 14 20:07 1,036
1390576 이슈 보그코리아에 올라온 변우석 DASHU 광고영상 9 20:06 164
1390575 이슈 핫게 다이소 한국 시리즈 대부분 오프라인 품절떠서 명동본점오니 외국인분들이 폭풍 쓸어가는중 32 20:06 2,183
1390574 이슈 피프티피프티 StarryNight 챌린지✨ 8 20:03 643
1390573 이슈 다시봐도 열정 대단한 푸바오 일반공개 막날jpg 9 20:01 1,168
1390572 이슈 인천공항에서 볼 수 있다는 빈대탐지견 5 20:00 1,101
1390571 이슈 산지직송)요알못 차태현×안은진이 부추전 만드는 과정 3 19:57 788
1390570 이슈 내가 기억하는 엄마는 술에 취해 자는 모습이었다 아빠가 출장을 가는 날이면 엄마는 늘 꽃단장을 하고 집을 나갔다 11 19:55 1,974
1390569 이슈 역대급 빈집이라는 멜론 상위권 상황.jpg 152 19:55 9,941
1390568 이슈 오늘 첫 라방한 버츄얼 붕어빵청년...jpg 12 19:54 1,311
1390567 이슈 국제회의 통역사가 말하는 영어공부 팁 7 19:54 1,241
1390566 이슈 코스피, 나스닥, S&P500, 닛케이 연초 대비 지수 흐름.jpg 7 19:49 989
1390565 이슈 다이소 발매트 이용해서 드레스 만들기 3 19:49 1,504
1390564 이슈 28세 여성 교사가 전교부회장에 딥페이크 피해를 당했습니다 (트위터펌) 30 19:46 2,864
1390563 이슈 인생 스타일링 찾은듯한 라잇썸 한초원.jpg 11 19:45 2,554
1390562 이슈 별별별(See that?) - NMIXX(엔믹스) | 뮤직뱅크 KBS 240830 방송 4 19:44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