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개발자를 점포로 발령" 이마트 조직개편 둘러싸고 내부 갈등 속사정
12,138 17
2024.07.18 10:40
12,138 17


[비즈한국] 이마트가 자사 개발 부서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최근 조직 개편을 진행하며 개발직 일부를 계열사 신세계I&C로 이동시켰다. 이마트는 ‘개인 선택’으로 회사 이동을 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직원들은 회사가 인사 이동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을 점포로 발령 내 사실상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직원들 “알아서 나가라는 것” 이마트 “사내 부서 발령은 협상 대상 아냐”

 

최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본부의 개발 인력을 IT 계열사 신세계I&C로 전적(본사에서 계열사·자회사 등 관계사로 이동)하는 인력 재배치를 결정했다. 이마트DT본부는 2021년 5월 신설된 3년 차 조직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강조했던 강희석 전 대표가 만들었다. 이마트가 확보한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로 만들겠다는 목적이었다. DT본부 신설 후 이마트는 인공지능, IT 관련 인력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



이마트는 6월 21일 시작한 DT본부 개발직 전적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7월 15일 이마트DT본부 개발직군의 소속은 신세계I&C로 변경됐고, 개발직을 제외한 데이터 기획팀 등의 관련 부서는 IT본부로 통합했다. 이마트 측은 “DT본부 개발직 대부분이 회사 이동에 동의하며 전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으나 실상은 다르다. 비즈한국 취재 결과 갈등이 상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DT본부의 전적 대상 직원들은 회사 이동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선택권이 박탈 당했으며, 인사 이동도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반대 성명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DT본부 소속이던 직원은 “다른 회사로의 이동(전적)은 회사에서 강제할 수 없고, 희망자에 한해서 결정돼야 한다. 하지만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며 “직원들이 단체로 거부한다는 집단 성명서를 제출했음에도 회사는 전적 절차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는 이마트DT본부 개발 인력이 신세계I&C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해 ‘전적은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전적에 동의하는 직원들만 신세계I&C로 이관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직원들은 신세계I&C로의 이동이 반강제적으로 진행됐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앞서의 직원은 “회사에서 전적 동의를 하지 않는 직원은 이마트 점포에서 물건을 진열하는 업무로 배치할 것이라고 알렸다. 숫자만 보고 프로그래밍 하던 인력을 점포 진열 업무로 배치하는 것은 (전적 미동의 시) 알아서 퇴사하라는 것과 마찬가지 조치 아니냐”며 “(그래서) 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전적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적 대상 직원의 90%는 신세계I&C로 소속이 변경되어 기존에 이마트에서 하던 업무를 진행 중이다. 출근도 전처럼 이마트 본사로 한다. 전적에 동의하지 않은 10%가량의 인원은 15일 자로 점포 발령이 났다. 업무 인수인계가 지정된 일부 직원 외 나머지 인원은 점포에서 현장 근무 중이다.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7955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더 강렬하고 더 진하게 돌아왔다! <베테랑2>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512 08.29 17,109
공지 외부 링크 아이콘 표시 기능 업데이트 08.28 30,10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93,9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248,3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918,9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349,3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644,41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886,1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512,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458,2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6 20.05.17 4,045,5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94,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93,6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1180 이슈 Sam Smith, 태연 ‘I’m Not The Only One’ 멜론 탑백 59위 08:04 30
2491179 기사/뉴스 10대는 OTT도 안 본다...인터넷 동영상 시청 시간 절반은 쇼트폼 플레이~ 4 08:02 154
2491178 유머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아니 못하겠는데 자꾸 할 수있데?!" 1 07:58 498
2491177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 SixTONES 'CREAK' 07:58 28
2491176 이슈 20세기 이후 미국 최연소 사형수 8 07:57 957
2491175 유머 ?? 왜 이렇게 자는지 아시는 분 3 07:57 579
2491174 이슈 햄스터가 하품하면서 기지개 피는 걸 찍었는데..gif 4 07:54 1,184
2491173 기사/뉴스 ‘딥페이크’ 제작은 10초 만에 뚝딱, 대응 입법은 지난 국회서 폐기 6 07:53 462
2491172 이슈 콘푸로스트 다크초코 출시 31 07:52 1,892
2491171 유머 사장님~ 김치찌개랑 소주 한 병 주세요.jpg 5 07:51 882
2491170 이슈 진짜 천천히 지나가는 것 같은 10호 태풍 산산 13 07:51 1,848
2491169 유머 엔씨소프트의 자랑스러운 신작 게임 근황.........JPG 16 07:51 1,111
2491168 이슈 고유정 이은해 여시n번방 이거 언제까지 우려먹냐 6 07:49 1,202
2491167 이슈 이번에 뜬 최고의 국민가수 순위 10 07:47 1,208
2491166 기사/뉴스 장동건, 도덕적·정의로운 의사로...6년만 스크린 복귀 34 07:46 1,480
2491165 기사/뉴스 의정갈등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이주호 교육부장관 8 07:46 616
2491164 기사/뉴스 저출산 막는다는 ‘조이고 댄스’ 복지부 장관상 받았다 9 07:46 461
2491163 기사/뉴스 염정아, 덱스 뽀얀 얼굴에 잡도리‥차태현 “덱스 힘들겠다”(산지직송) 2 07:45 1,071
2491162 이슈 이번 태풍 산산이 한반도 상륙을 못한 이유 35 07:41 4,066
2491161 이슈 피식대학 조회수 근황.jpg 42 07:36 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