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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개발자를 점포로 발령" 이마트 조직개편 둘러싸고 내부 갈등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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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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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 이마트가 자사 개발 부서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최근 조직 개편을 진행하며 개발직 일부를 계열사 신세계I&C로 이동시켰다. 이마트는 ‘개인 선택’으로 회사 이동을 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직원들은 회사가 인사 이동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을 점포로 발령 내 사실상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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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알아서 나가라는 것” 이마트 “사내 부서 발령은 협상 대상 아냐”

 

최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본부의 개발 인력을 IT 계열사 신세계I&C로 전적(본사에서 계열사·자회사 등 관계사로 이동)하는 인력 재배치를 결정했다. 이마트DT본부는 2021년 5월 신설된 3년 차 조직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강조했던 강희석 전 대표가 만들었다. 이마트가 확보한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로 만들겠다는 목적이었다. DT본부 신설 후 이마트는 인공지능, IT 관련 인력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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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6월 21일 시작한 DT본부 개발직 전적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7월 15일 이마트DT본부 개발직군의 소속은 신세계I&C로 변경됐고, 개발직을 제외한 데이터 기획팀 등의 관련 부서는 IT본부로 통합했다. 이마트 측은 “DT본부 개발직 대부분이 회사 이동에 동의하며 전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으나 실상은 다르다. 비즈한국 취재 결과 갈등이 상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DT본부의 전적 대상 직원들은 회사 이동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선택권이 박탈 당했으며, 인사 이동도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반대 성명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DT본부 소속이던 직원은 “다른 회사로의 이동(전적)은 회사에서 강제할 수 없고, 희망자에 한해서 결정돼야 한다. 하지만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며 “직원들이 단체로 거부한다는 집단 성명서를 제출했음에도 회사는 전적 절차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는 이마트DT본부 개발 인력이 신세계I&C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해 ‘전적은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전적에 동의하는 직원들만 신세계I&C로 이관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직원들은 신세계I&C로의 이동이 반강제적으로 진행됐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앞서의 직원은 “회사에서 전적 동의를 하지 않는 직원은 이마트 점포에서 물건을 진열하는 업무로 배치할 것이라고 알렸다. 숫자만 보고 프로그래밍 하던 인력을 점포 진열 업무로 배치하는 것은 (전적 미동의 시) 알아서 퇴사하라는 것과 마찬가지 조치 아니냐”며 “(그래서) 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전적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적 대상 직원의 90%는 신세계I&C로 소속이 변경되어 기존에 이마트에서 하던 업무를 진행 중이다. 출근도 전처럼 이마트 본사로 한다. 전적에 동의하지 않은 10%가량의 인원은 15일 자로 점포 발령이 났다. 업무 인수인계가 지정된 일부 직원 외 나머지 인원은 점포에서 현장 근무 중이다.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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