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수현 주연 '해품달' 작가라더니…지인에게 수억 원 갈취, 알고보니 사칭범 ('한끗차이')
10,639 7
2024.07.18 09:01
10,639 7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가 추종자들의 정신을 지배해 끔찍한 대학살을 벌인 찰스 맨슨, 그리고 초대박 드라마 작가 사칭범에게 속아 수억 원을 날린 피해자의 사연을 파헤쳤다.


중략


이어서 자발적으로 섬에 갇혀 7개월 동안 전 재산을 사기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소영 씨가 화면에 직접 등장해 자신이 겪은 일의 전말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소영 씨는 SNS를 통해 친해진 언니와 함께 강아지 여행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받고 거제도로 내려갔다고 했다. 그러나 도착 후 촬영은 지연됐고, 해당 방송국 사장에게 직접 연락이 와 소영 씨와 함께 온 친한 언니가 사실은 대박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원작자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국 사장은 심지어 자신의 비자금 세탁을 위해 소영 씨의 친한 언니인 김작가를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결국 소영 씨의 설득으로 사장의 비자금을 김작가의 계좌에 맡아두게 됐다. 이때 비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계좌 인출을 막아두며, 소영 씨는 김작가 계좌에 생긴 여러 자금 문제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후 소영 씨는 사장의 지시로 방송국 임원들의 선물을 마련하는가 하면, 사장 친척들의 선물까지 장만하는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됐다. 심지어 사장의 아버지인 회장은 소영 씨를 테스트하겠다며 매끼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을 차리고 인증샷을 보내라고 시키기도 했다. 이런 일들을 상담한 무속인마저 소영 씨에게 새벽 4시마다 샤워를 하고, 종이 인형에 예쁜 옷을 입히고 목을 자르라는 등 기이한 일을 시켰다.

박지선 교수는 앞서 소개된 찰스 맨슨과 소영 씨 사건의 공통점이 바로 '장소'라고 말했다. "맨슨 패밀리는 외부와 차단된 목장에서, 소영 씨는 거제도에서 아는 사람 없이 단절된 상황이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없게 차단되면 합리적인 판단이 어렵다. 가스라이팅의 필수 요소가 '고립'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소영 씨 사건에 등장하는 회장과 무속인이 시킨 일의 공통된 목적이 쉴 틈을 안 주는 것"이라며, "생각할 겨를 없이 무언가를 시켜서 고립만큼 심리 조작을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영 씨 사건에 분노한 MC들은 김작가가 그녀의 주장대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실제 원작자가 맞는지 의구심을 품었다. '찬또위키' 이찬원은 "이 작가님에 대해서는 나이, 성별 등 세상 밖으로 공개된 게 하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끗차이' 제작진은 직접 출판사에 김작가의 사진을 보내 그녀가 '해를 품은 달'의 원작자가 맞는지 물었고, 곧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박지선 교수는 "이런 유형의 사건에서 가해자가 1인 2역, 1인 3역으로 상대의 심리를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모두 김작가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7개월 뒤에야 집으로 돌아온 소영 씨는 총 1억 5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날렸지만, 마지막까지 김작가에서 속았다고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최근에야 '한끗차이'와 함께 변호사 상담에 나서며, 가해자의 엄벌과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https://naver.me/GL8jfr9f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더 강렬하고 더 진하게 돌아왔다! <베테랑2>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4 00:07 13,744
공지 외부 링크 아이콘 표시 기능 업데이트 08.28 25,20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84,9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246,5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917,0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339,6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637,44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872,1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512,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454,0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6 20.05.17 4,043,0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93,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91,3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1057 유머 ??? : 부부가 같이 살고 아기판다는 혼자 사나봐 1 23:23 364
2491056 이슈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택시기사 특징.jpg 23:23 183
2491055 이슈 잘 되다 못해 요즘 미국 MZ 세대 유행 패션 트렌드까지 만들어버릴 정도로 대세인 가수 앨범...jpg 1 23:22 591
2491054 이슈 톰과 제리 만화가 과장이 아닌 이윸ㅋㅋㅋㅋㅋㅋㅋ 23:22 215
2491053 정보 [과몰입 인생사 2] 다음주 주인공 예고 23:20 289
2491052 유머 어느날 우리집 개가 아기고양이를 데려옴 5 23:20 393
2491051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BABE" 1 23:20 90
2491050 이슈 무인가게에 박제당한 디시인.jpg 2 23:20 644
2491049 이슈 일본에서 와규가 하향세인 이유 13 23:17 2,192
2491048 이슈 블랙핑크 로제 PUMA Speedcat 캠페인 화보 몇 장 2 23:16 383
2491047 이슈 박세리랑 얼굴바꾸기 어플 해보는 김종국 4 23:13 1,142
2491046 유머 👧🏻: 엄마! 오빠가 오늘 나한테 예쁘다고 했어❤️ 17 23:13 1,636
2491045 이슈 강다니엘(KANGDANIEL) - [ACT] Prologue 8 23:13 240
2491044 이슈 [KBO] 벌써 가볍게 런닝머신 타기 시작한 기아타이거즈 네일 25 23:12 1,691
2491043 이슈 방심위, 텔레그램 CEO 수사 프랑스 당국에 긴급공조 요청(종합) ㄷㄷㄷㄷㄷㄷㄷㄷㄷ 45 23:12 1,869
2491042 이슈 'Fancy' 하면 떠오르는 노래 35 23:11 761
2491041 이슈 숨는걸 좋아하던 아기판다🐼 7 23:10 1,085
2491040 유머 간만에 개 큰 오류 난 플레이브.gif 30 23:07 2,407
2491039 이슈 21세기 대표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 넷플릭스 역대 시청수 1위.JPG 31 23:07 1,892
2491038 이슈 한국 활동 타이틀곡이었어도 대박 났을 거라는 반응 많은 트와이스 노래 39 23:05 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