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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조선 왕비와 권력다툼을 했거나 미친 권력을 가진 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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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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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종-문종 사후의 혜빈 양씨

소헌왕후가 떡하니 잘 살아있던 시절 혜빈 양씨는 그냥 단종을 양육한 품계 높은 승은후궁 1일 뿐이었고 단종을 잘 키웠지만, 문종 시기를 지나서 단종 시기가 오니까 대비가 없는 상황에서 이 여자는 갑자기 수렴청정을 하게 됨. 원래는 내궁이라고 불렸던 실질적 중전 귀인 홍씨가 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김종서 및 공신들이 머리 좀 굴렸음. 이때 조정 어른으로서 수렴청정을 하게 된 혜빈의 눈이 좀 넹글 돌아감. 야망도 생겼고 이제 내가 제일 위라고 생각했던 1만 보고 2를 볼 줄 몰랐던 혜빈은 자신과 같이 협력해야 하는 귀인 홍씨를 대놓고 나보다 품계 낮은 종 1품 귀인이라고 무시함. 귀인 홍씨가 내궁이었고 사실상 문종의 왕비였는데 알고도 그랬다는 건 혜빈 양씨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뜻이나 다름없는 소리임. 아마도 혜빈은 단종을 위한다는 빌미+자기가 최고 어른이란 생각으로 그랬던 모양이지만 최소한 조정 상황을 생각하면 귀인 홍씨와 함께 의견을 잘 맞췄어야 했음. 결과? 계유정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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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종- 숙빈 홍씨

숙빈 홍씨는 문종 시절 귀인이었고, 일찍 요절한 딸 하나만 있었지만 그럼에도 문종의 사랑을 받은 후궁이었음. 우리가 다 알았듯이 문종 시기에는 중전이 없었고, 사실 조선 초기이기도 한 데다가 즉위하고 바로 왕비를 세우는 건 근본 절차라 그냥 세워도 되는 상황인데 문종이 굳이 삼년상 지내고 세우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대충 그렇게 됨. 대신 미리 삼년상 끝나면 얘가 중전이다! 땅땅 하고 귀인 홍씨를 내궁(內宮)으로 삼음. 진짜 귀인 홍씨는 왕비로서의 일을 3년 가까이 했고 머리와 옷도 왕비의 그것과 같이 입었음. 사실상 문종의 왕비는 귀인 홍씨가 맞았고 호칭도 홍귀인이 아니라 내궁이었음. 명나라로부터 왕비로 인정받고 함께 사신을 대접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귀인 홍씨는 말만 아니지 왕비였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문종 사후 단종시기에 같이 수렴청정을 맡은 혜빈 양씨에게 견제질+왕따를 당하게 됨. 귀인이 빈보다 낮다는 이유로. 수양대군이 숙빈으로 높이자고 김종서 일당한테 조언하는데 이건 어떻게 못 했을 정도. 문종의 패착이 자기 종기 신경 안 써서 사랑하는 사람이 왕따당하는 상황까지 왔다는 건데 결국 숙빈 홍씨는 왕따 못 시키게 자기를 빈으로 높여준 수양대군네 편에 붙은 뒤 계유정난이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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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조(ㅡㅡ)의 후궁 조귀인(소용 조씨)과 장렬왕후 조씨

짤 꼬라지 보면 알겠쥬? ㅎㅎ 인조(ㅡㅡ)는 조강지처 인렬왕후와 사이좋은 공처가였고 인렬왕후가 엄격한 성격이라 내명부도 잘 돌봤음. 조귀인도 인렬왕후가 중전이던 시기에 후궁으로 들어왔는데 아버지는 잘 나갔지만 하필 어머니가 천민이라 얼녀였음. 당시 이때는 세자 포함 적자(소현세자, 효종, 인평대군, 용성대군) 4명이나 낳은 중전마마 앞에서 꼼짝도 못했음. 문제는 인렬왕후가 죽고 나서임. 자~ 이제 ㅈ되는 상황이 시작되죠? 인조(ㅡㅡ)는 병자호란으로 멘탈도 나갔겠다, 아들들도 끌려갔겟다 마침 자기한테 비위 잘~ 살피고 부비부비 잘해주는 조소용한테 그대로 감겨서 야 좋다~ 조소용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를 시전함. 미쳤죠? 마침 들어온 장렬왕후는 겨우 열네 살... 조소용이 어떻게 생각했을까? 개무시를 넘어서 왕따시킴. 얼마나 심하게 왕따를 시켰는지 어린 장렬왕후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예상한 통풍에 걸림. 겨우 후궁 하나가 왕비를 무시하는 이 꼴을 인조(ㅡㅡ)가 고쳤을까유? 그럴 리가유~^^ 그랬으면 인조(ㅡㅡ)가 아니쥬~ 자기한테 잘해주던 민회빈 강씨까지 조소용의 이간질로 죽고 난 뒤 조소용이 조귀인이 되는 동안 장렬왕후는 조선판 더글로리 한 편 찍었음... 그나마 더글로리처럼 인조 사후 조귀인을 김자점이랑 같이 효종이 알아서 다 죽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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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숙종의 후궁 장희빈과 인현왕후 민씨

이거야 역사상으로도 드라마로도 너무 유명하니까 설명 필요없이 그냥 지나갈게유~ 이 이후로 숙종이 후궁은 중전에 오르면 안 된다는 법도 만듦(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숙빈 최씨가 절대 아니고 지가 제일 싫어하는 영빈 김씨 저격용) 그런데 모르는 사실이 있는 덬들이 있을 것 같아서 하나만 살짝 알려줄게! 사실 2차로 희빈이었을 때 장희빈은 왕비에서 폐출이 아니라 단순 강등된 상황에 세자의 모궁이라서 정 1품이 아니라 무품 빈이었어유~ 그 상황이었으면 둘 다 무품이고 세자 부부가 장희빈한테 문안까지 들었다는 기록이 있었으니까 더 인현왕후랑 갈등이 어땠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지? 자~ 대충 드라마 각 나오지? 둘이 개싸움 했을 게 보이지 않음? 실제로 인현왕후 복위 이후 두 사람은 계속 세자의 모후/세자의 친모로서 서로를 매우 견제하고 감시함. 나머지는 드라마나 역사나 같다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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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조의 후궁 수빈 박씨와 효의왕후 김씨

그냥 번외 겸으로 써 봄. 대립한 적은 없지만 수빈 박씨는 조선의 간택 무품빈이자 유이한 세자의 어머니로서 세자빈보다 위, 중전보다는 살짝 아래에 준하는 대접을 받은 여인이며 가순궁이라는 호도 있음. 유일하게 후궁이 살아 생전 대비 비슷한 처우를 받았다는 뜻이기도 함. 그만큼 정조가 현빈(賢嬪)이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총애했고 침전도 근처로 옮김. (옷소매처럼 의빈성씨 원앤온리 아니었죠? 역사는 드라마가 아냐) 효의왕후는 세손빈 시절 정조와 같이 천연두를 앓았다가 겨우 살아난 적이 있어서 나란히 부부의 얼굴에 곰보자국이 심하게 있었고 세손빈 시절에는 화완옹주의 이간질, 왕비 초기에는 홍국영의 외척질인 원빈 홍씨의 존재 때문에 정조와 사이가 좋지 못했음. 심지어 원빈이 갑자기 죽자 홍국영은 범인이 효의왕후라고 모함해서 효의왕후가 억울하다고 성토까지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음. 화완옹주와 홍국영이 귀양가고 나서야 둘이 사이가 많이 좋아졌던 상황에서 불임이었던 효의왕후는 상상임신을 2번이나 했을 정도임. 그래도 둘 다 착해서 잘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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