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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변우석의 경호 딜레마? 본질이 빠졌다[시선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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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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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변우석의 경호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서머 레터' 홍콩 공연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변우석 측은 자동문인 인천공항 게이트를 임의로 폐쇄하며 "막는 시간은 10분이다. 아무도 못 들어간다"라고 공지했다. 또한 변우석이 출국 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라운지에 입장하자 동시에 라운지 이용객들의 얼굴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등 무리한 경호로 입방아에 올랐다.


심지어 변우석의 경호원들은 라운지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탑승객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일일이 검사하며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확인하는 일까지 벌였다.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가 된 변우석 일부 팬들의 극성스러움은 잘 알려져 있다.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카페를 대관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자 팬들은 일정과 장소를 알아내 근처 도로를 마비시켰다. 소속사가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어 비공개 스케줄은 방문을 삼가달라"고 경고했지만 변우석이 참석하는 일정이면 이같은 일들이 반복됐다.


변우석의 '과잉 경호'도 어쩌면 이같은 극성스러움이 야기할 수 있는 혼란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도 소속사는 항변할 수 있다. 자신의 스타 변우석이 '황제 경호'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팬들이 공항으로 향해 변우석 근처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다정한 스타와 과격한 팬 사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도 중요하다. 8년의 무명 생활을 버티고 스타가 된 변우석에게 팬들 하나하나는 소중한 존재다. 인터뷰에서도 그는 "제가 뭐라고",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라고 벼락 스타가 된 얼떨떨함과 보답을 바라지 않는 아가페적 사랑을 쏟아부어주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고마움을 보답할 장소가 공항이어서는 안 된다. 공항은 연예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탑승객들이 오가는 곳이다. 16일 '황제 경호'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변우석은 홍콩 공항에서 출국하면서 팬들이 불러주는 노래를 듣느라 들어가야 한다고 재차 재촉하는 공항 직원들의 요청을 묵살했다. 변우석이 노래를 듣는 동안 흥분한 팬들을 막는 것은 공항 직원들의 몫이었다.


실제로 변우석의 공항 영상을 보면 변우석이 자신을 통제하는 직원들을 뿌리치거나 피해서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하기 위해 뛰어가는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팬들은 이른바 공항을 이른바 '계 타는' 장소로 인식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공항에 팬들을 운집시키는 요소가 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는 다시 '과잉 경호'로 이어진다. 변우석 본인도 '팬사랑'을 표현할 방식은 공항 팬서비스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아이돌 팬사인회가 자주 열리는 서울의 동자아트홀은 "경호는 권력이 아니며 완장을 찬 통제자가 아니다"라며 "경호는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 의뢰인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경호를 이유로 한 과잉 대처에 경고하는 글을 내걸었다. '과잉 경호' 논란이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지금, 한번쯤 되새겨볼 말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717n12567?mid=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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