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태어난 "애비 초이"는 재벌 집 귀한 딸이었다. 그녀의 부모는 사업에 성공해 재산이 수천억 원에 달했으며, 초이는 홍콩에서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그녀는 18살에 처음 결혼을 했는데, 시아버지가 경찰인 평범한 중산층 남성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일을 안 하는 게으른 사람이었으며 초이의 재산을 탐내 사이가 나빠진다.
결국 결혼 3년 후 두 사람은 별거를 하게 되고, 그녀는 다른 사업가와 사실혼 관계로 지낸다. 그런데 초이는 아이들 때문인지 전남편과 이혼하지는 않았고, 그의 형을 자신의 운전기사로 고용하는 등 전남편을 다소 신경 써주며 살았다.
CCTV에 찍힌 애비 초이의 마지막 모습
그러던 2023년 2월 21일, 초이는 딸을 데리러 나갔다가 실종된다.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 사람이 전남편의 형이었기 때문에 그가 제1 용의자로 조사받게 되고, 결국 초이를 납치한 범인이 전남편의 가족들이라는 게 밝혀지게 된다.
전남편의 가족들은 초이를 납치하고 3일 뒤 살해했다. 경찰이 전남편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초이의 시신 일부는 커다란 국통에 요리되고 있었으며 두 다리는 냉장고에 들어있었다. 가해자들은 초이를 둔기로 폭행한 뒤 고기 분쇄기를 이용해 시신을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비 초이 살인사건 발견무기들
애비 초이의 시신이 보관되고 있던 냉장고
그들이 범행을 일으킨 이유는 초이가 홍콩 부촌인 카부리 힐에 167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세금을 줄이기 위해 시아버지의 이름으로 명의신탁을 해두고 전남편의 가족들을 거기서 살게 해줬다. 그런데 초이가 이 아파트를 팔고 다른 집을 구해주겠다고 하자, 시댁이 반발하다가 결국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또한, 경찰인 시아버지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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