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인터뷰] ‘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내 월수익 1억, 몇천만원에 연연할 이유 없다”
11,753 38
2024.07.17 18:30
11,753 38

https://v.daum.net/v/20240717182119770

 

유튜버 구제역이 7월16일 자정 무렵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정윤경

유튜버 구제역이 7월16일 자정 무렵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정윤경

"휴대폰을 잘 간수하지 못해 쯔양님의 과거가 폭로된 점 사과드립니다. 다만 협박을 통해 쯔양 측으로부터 5500만원을 뜯어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32)이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말했다.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구제역은 구독자 104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유튜브를 통한 수익 창출도 불가능해졌다.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은 것은 맞지만 정당한 용역비용일뿐, 강제로 돈을 갈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려는 유튜버를 입막음하는 대가로 일정 금액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에게 300만원을 받은 유튜버 전국진은 "경제적 어려움과 쯔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공개 사과했다.

돈을 받아서 구체적으로 뭘 했나.

"우선 쯔양 과거를 알고 있었던 전국진에게 300만원을 송금해 줬다. 이외에도 유튜버 3~4명에게 '슈퍼챗(후원금)'을 통해 각각 50만원씩 준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건넨 돈은 없다. 유튜버는 아니지만 쯔양과 얽혀있었던 관계자들에게도 500만원씩 건넸다. 총 3500만~4000만원 정도를 이렇게 썼다. 용역대금 5500만원 중 부가세까지 고려하면 남은 순수익은 1500만원 정도다. 입막음하려는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쓴 식비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은 돈을 썼다."

.

.

쯔양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나.

"내가 휴대전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녹음파일이 폭로됐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내가 진짜 협박한 사람이 될 것만 같았다. 여론이 무서워서 하지도 않은 일로 사과를 한다면 사실이 돼버리지 않겠나."

검찰에서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진 출석한 목적이 뭔가.

"이제 수사가 시작되면 압수수색을 당할 가능성도 있는데, 그 전에 미리 '황금폰'을 증거로 제출해 결백을 입증하고 싶었다. 여기에는 녹음 음성에 나온 내용을 포함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근거 자료가 있다."

 

쯔양 측 "구제역 주장 사실과 달라…수사 통해 밝힐 것"

시사저널은 구제역과의 인터뷰를 마친 뒤 쯔양 측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반론을 들었다. 김태연 변호사는 7월17일 '쯔양 소속사가 먼저 도움을 구했다'는 구제역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며 협박에 의한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이는 김 변호사가 7월16일 쯔양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힌 입장과 같다. 앞서 그는 "쯔양님은 유튜버들의 금원 갈취 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으며, 그저 조용히 홀로 피해를 감당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쯔양님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되었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쯔양이 구제역에게 '입막음'을 부탁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제역 본인이 스스로 사이버 렉카들 제보가 많으니 입을 막아주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다만 '용역 계약서 문구는 누가 작성했느냐' '5500만원은 누가 제시한 금액인가'에 대해서는 "나머지 부분은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를 먼저 찾아 제보 내용을 발설한 것에 대해 "정확한 발언을 확인해봐야겠지만 협박죄가 인정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금전을 직접 요구한 정황이 없거나 소속사 측에서 자발적으로 용역계약을 제안했다면 공갈죄 성립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답답함/속건조/백탁 고민 ZERO! #투명수분선세럼 ‘그린티 수분 선세럼’ 체험 이벤트 603 10.07 66,4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14,9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4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36,22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87,9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78,8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10,1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74,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40,9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47,1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3880 이슈 한 사람이 민원전화 540번…회사에선 "욕해도 사과해라" 21:14 15
2523879 기사/뉴스 [단독]하준수♥안가연, 오늘(12일) 결혼..'외도 논란' 후 3년만 결실 21:14 147
2523878 이슈 이연복 셰프 주방에 초대받은 장민호 21:13 199
2523877 유머 곰은 해먹을 타지 않아 1 21:12 185
2523876 유머 [자선축구] 오늘 경기 임영웅 스탯.jpg 1 21:12 255
2523875 유머 엄마한테 쨉도 안 되는 아기 호랑이 ㅋㅋㅋㅋㅋ 🐯🌱 4 21:09 680
2523874 이슈 인간이 사라진 후, 수풀로 뒤덮인 마을의 놀라운 모습 6 21:09 1,067
2523873 팁/유용/추천 구멍난 스웨터 수선하는 방법 13 21:08 850
2523872 기사/뉴스 베를린 소녀상 공식 철거명령…"31일까지 철거 안하면 과태료" 8 21:08 560
2523871 이슈 현실도피용 트윗인가 했다가 날짜보고 눈물나옴.twt 6 21:08 1,107
2523870 이슈 [자선축구] 들어오자마자 동점골 넣는 기성용 중거리 골..gif 3 21:08 509
2523869 이슈 한강 작가의 집안 내력 2 21:08 816
2523868 이슈 이빨 유무에 따라 퍼스널컬러가 달라지는 퀸가비.jpg 21:07 292
2523867 이슈 지브리 특유의 감성.jpg 21:07 534
2523866 이슈 성노동(?)을 주제로한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아노라>.jpg 9 21:06 1,195
2523865 이슈 핫게 간 "생리를 하다니 처녀가 아니다"라고 디엠 받았던 일본 버튜버 근황 25 21:05 2,561
2523864 이슈 나혼산 출연 댕댕이.gif 22 21:04 2,076
2523863 유머 여행TIP) 해외여행가서 사진을 망치지 않는 방법.jpg 4 21:04 1,077
2523862 이슈 내년에 체조경기장 콘서트 할것같은 보아 (25주년) 28 21:03 961
2523861 이슈 KBO 역대 최고의 끝내기 홈런 . gif 28 21:02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