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덜 먹고 8억 모았는데… 日40대 “무의미” 한탄 이유
10,345 24
2024.07.17 16:15
10,345 24
WLgPKh
20년 넘게 식비를 아껴가며 약 9300만엔(8억1200만원)을 모아 화제가 됐던 40대 일본 남성이 엔화 가치 하락으로 자신의 근검절약이 무의미해졌다고 한탄했다. 엔저가 일본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온라인에서 ‘절대퇴사맨’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8일 엑스(X)에 “엔저가 계속되면 ‘파이어족’(조기은퇴자)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1년간 무엇을 위해 열심히 해왔는지. 정말 무의미한 삶이었다”고 후회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3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슈퍼 엔저’ 상황에서 이 글은 많은 일본인의 공감을 얻었다. 17일 기준 해당 게시글 조회수는 88만회에 달했다.


그는 주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주로 월급을 저축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생활비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지출은 적립한 포인트로 충당하는 이른바 월 ‘0원 생활’을 했다고도 했다.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호화로운 음식을 먹는 것보다 검소한 식당이 더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원·엔 환율로 8억8351만원이었던 돈 가치는 그가 한탄 글을 올린 지난 28일 9.9% 하락해 8억381만원으로 낮아졌다. 100엔당 달러 가치는 같은 기간 0.7206달러에서 0.6215달러로 13.8% 떨어졌다. 달러로 환산한 돈 가치가 3년 가까이 후퇴했다는 얘기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2034년에는 편의점 기저귀가 1개에 1만엔(약 8만7000원), 편의점 시급 3000엔, 환율은 달러당 5000엔이 되는 것 아니냐”며 “잿빛 미래만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다. 우울증에 걸린 걸지도 모른다”고 자조했다.



성윤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11463?type=editn&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1)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다시 쓰는 <내 이름은 김삼순> 팬 시사회 스페셜 초대 이벤트 159 08.25 37,52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47,8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208,86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868,8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262,0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560,47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803,2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95,5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430,3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6 20.05.17 4,028,5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71,2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66,3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9316 이슈 영화 해리포터 삭제장면...jpg 8 20:06 798
2489315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신비 "고백 (Feat. 시진)" 20:05 54
2489314 이슈 루이비통 공계 스키즈 필릭스 사진 2 20:05 379
2489313 이슈 유튜브 명예 나이지리아인에게 추천하는 노래 3 20:04 285
2489312 유머 ??:회원님 어제 마라탕 드셨다면서요.insta 20:03 483
2489311 이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양녕대군 최고의 업적.jpg 8 20:03 695
2489310 이슈 보그 9월호에 실린 변우석 새로운 화보컷 공개 #다슈 6 20:03 223
2489309 정보 오퀴즈 20시 3 20:03 181
2489308 이슈 NCT 지성이 응원하는 야구팀.shorts 5 20:01 951
2489307 기사/뉴스 [단독] 서울도 빨간불…이대목동병원 의사들 '응급실 셧다운' 검토 20 19:58 993
2489306 이슈 생활의 달인 출연, 쉬는 날 없이 일했던 전국 배달 1위 라이더 끝내 사망 25 19:56 2,076
2489305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윤미래 "너를 사랑해" 19:55 147
2489304 유머 나 원룸 건물주인데 81살 외국인이 전세 계약 한대 120 19:55 12,225
2489303 이슈 여자는 절대 안죽이는 연쇄살인범 51 19:55 3,046
2489302 유머 드라마 속 재벌남과 억척녀가 계약연애할 때 클리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9:55 886
2489301 정보 청하 뽀짝컨셉 안한다더니 부스터까지 달고 옴 6 19:55 1,020
2489300 이슈 술남-술(述)녀-술남 6 19:53 855
2489299 이슈 초등학생이었던 오마이걸 유빈에게 막말내뱉은 초면인 아저씨;; 17 19:50 2,378
2489298 기사/뉴스 수백억 전세사기 ‘건축왕’, 징역 15년 →7년 감형 40 19:47 1,377
2489297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선미 "날라리" 2 19:47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