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시장이 오는 2030년 약 1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51억 달러(약 7조원) 규모였던 세계 콜라겐 시장은 2030년 약 74억 달러(약 10조19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연 평균 예상 성장률은 5.3%다.
콜라겐은 피부, 혈관 등 결합조직에 있는 단백질로 체내 단백질의 25∼35%를 차지한다. 피부나 혈관 등의 회복을 돕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콜라겐을 분해하면 젤라틴이 되고 젤라틴을 분해하면 콜라겐 펩타이드가 되는데, 특히 콜라겐 펩타이드는 체내 흡수율이 높아 건강기능성식품과 화장품 등에 주로 활용된다.
마켓앤마켓은 건강 관리와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이 콜라겐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업계가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 물질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이너뷰티(Inner·내면, 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 피부 겉만 가꾸는 걸 넘어 ‘먹는 것’을 통해 피부를 좋게 만드는 것)’ 트렌드와 함께 콜라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콜라겐 시장이 2016년 약 222억원에서 2022년 약 1140억원 규모로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콜라겐 펩타이드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팔라 같은 기간 약 51억원에서 연평균 약 60% 성장하면서 815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이는 일반 식품과 건강기능성식품에 활용되는 젤라틴 및 콜라겐 펩타이드 시장만 파악한 규모다. 화장품, 약품 등에 쓰이는 콜라겐 시장 규모는 제외했다.
콜라겐 관련 업체들은 유명 여성 연예인들을 메인 얼굴로 내세우면서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효리(브랜드 비비랩), 김혜수(에버콜라겐), 신민아(라이필) 등이 먹는 콜라겐 제품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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