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다리 뜯자 후두둑" 부산 '구더기 치킨', 검사 결과는...
14,154 43
2024.07.17 13:17
14,154 43
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구더기가 들끓는 통닭을 손님에게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분식집에서 구더기가 발생한 채로 조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사하구는 최근 외부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통닭에서 발견된 구더기에 열처리가 됐다는 분석 결과를 받았다. 구더기가 닭을 튀기기 전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구더기서 단백질 변성… 열 처리 확인


사하구는 최근 민원인으로부터 구더기가 발견된 통닭 원물을 받아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에 분석을 의뢰했다. 단백질은 열을 가하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열을 가하지 않은 단백질과 열을 가한 단백질의 구조가 달라지는데, 세스코의 분석 결과 통닭에서 발견된 구더기는 열이 가해져 단백질 변성이 일어났다.


구는 해당 분식집에서 민원인이 통닭을 구매해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했다. 분식집 인근 다른 가게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에는 업주가 통닭을 튀기고, 민원인이 통닭을 받아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구더기 분석 결과와 구매 당시 영상 등을 봤을 때 정황상 민원인이 이 분식집에서 구더기가 있는 통닭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주, 의혹 부인 "우리 가게 통닭 아냐"


그러나 업주는 통닭 상태 등을 근거로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업주는 지난달 26일 본보 통화에서도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데, 매일 아침 닭을 튀기고 있고, 보통 당일 다 소진돼 밤 11~12시에 와도 못 산다"며 "(사진 속) 통닭이 비쩍 마른 걸 보니 닭을 산 지 며칠 지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신선한 닭을 받아서 매일 튀기는데 구더기가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항변했다. 업주는 구더기 분석 결과와 CCTV 영상에도 불구하고 구청에 "우리 가게 통닭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구청에 통닭 대신 다른 메뉴를 판매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구청, 위생 불량만 행정처분 "명확한 증거 없어"



관할 구청은 정황증거 외에 명확한 물증이 없는데다 업주가 부인하고 있어 구더기가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별도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선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위생 불량에 대해서만 과태료 50만 원만 부과하기로 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CCTV와 검사 결과를 보면 구더기가 해당 업소에서 나왔을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보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 추정만 하는 상황"이라며 "업주가 자기네 통닭이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서 위생 불량으로만 행정처분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126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하루종일 촉촉한 브링그린 대나무 수분 세럼 🩵 <브링그린 대나무 히알루 수분 부스팅 세럼> 체험 이벤트 397 08.25 29,97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42,7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204,74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863,21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253,0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553,47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791,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91,9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426,2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3 20.05.17 4,026,8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68,5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64,4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8850 이슈 장기하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해외 밴드 12:53 35
2488849 기사/뉴스 산책하고 오니 사라진 차…알고보니 만취 40대가 몰고 귀가 4 12:51 240
2488848 이슈 공익을 위해 올리는 귀여운 해달 실시간 유튜브 12:51 101
2488847 유머 워터마크의 중요성.....jpg 8 12:50 722
2488846 기사/뉴스 [KBO] '10-10' '사이클링' 유니폼 판매 첫 날 200만 접속, 70억 팔렸다...김도영 마케팅 초대박, '30-30'도 출시 예정, KIA 첫 흑자 나려나 13 12:49 314
2488845 기사/뉴스 카즈하, 덱스와 만난다..'컴백' 르세라핌, 예능 나들이 시작 12:49 177
2488844 유머 ][KBO] 저 선수는 강아지안고 어디가는거야? 5 12:47 733
2488843 이슈 실시간 윤석열 남페미라고 까는 중인 남초 74 12:47 2,423
2488842 이슈 청하 CHUNG HA Special Digital Single [알고리즘 (Algorithm)] ALBUM COVER 1 12:44 166
2488841 유머 국정원에서 처음 커피를 마셔본 탈북자 썰.jpg 45 12:42 2,607
2488840 기사/뉴스 "MBC 지키려는 시민 열망이 사법부 결정 끌어내" 14 12:41 777
2488839 이슈 트위터리안한테 춤 별로라는 평가받은 신인 아이돌이 보인 반응 1 12:41 844
2488838 기사/뉴스 여성 감독 없었으면 영화판 어쩔 뻔…‘덕희’ ‘그녀’ 이어 ‘파일럿’도 흥행 성공 11 12:38 752
2488837 이슈 13명인 세븐틴이 숙소 방배정하는 법 10 12:38 1,562
2488836 유머 '잘 즐겼지? 이제 방송도 화보도 안들어오지? 운동이나 해 이놈아' 21 12:37 2,603
2488835 이슈 '믿보태' 김태리, '정년이'로 돌아온다...원작자 "김태리 캐스팅 아직도 실감 안 나" 2 12:37 327
2488834 기사/뉴스 공수처 "김여사 디올백 사건, 검찰 최종 판단 보는 게 먼저" 10 12:34 482
2488833 유머 카리나 曰 : 아 은채는 오빠 있지?.shorts 4 12:34 1,334
2488832 팁/유용/추천 괜히 연애소설의 바이블이 아닌 거 같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명대사, 구절들 8 12:33 973
2488831 이슈 탈북자도 쿠팡 알바는 힘들었다고 20 12:33 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