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전문의 중심 의료, 제대로 돌아갈까
4,020 5
2024.07.17 08:30
4,020 5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전문의 중심 의료, 제대로 돌아갈까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07-17 06:00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구단비 기자] 1.2만명 미복귀… 211개 수련병원 출근율 8.4%뿐
사직서 수리때 향후 3~4년간 신규 전문의 배출 공백
번아웃 의대교수 동참땐 업무 이어받을 의사 태부족

 

 

순천향대천안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까지 줄줄이 떠나면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런 응급의료 공백이 전국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서 처리 기한(지난 15일)까지 지나면서 '병원에 남은 의사' 중 전문의가 전공의보다 기형적으로 많아진 '전문의 가분수 병원'이 당분간은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율을 묻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어제(15일) 마감됐고 내일(17일) 보고를 받기로 해 정확한 숫자를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복귀하겠다고 의견 낸 전공의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서 처리 현황을 집계해 17일 발표할 예정인데, 1만2000여 명의 사직서가 실제로 수리된다면 우리나라 의료 체계에서 향후 3~4년간 신규 전문의 배출 가능성이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본문이미지

 

 

 


앞으로 돌아올 전공의가 없다는 건 '미래 전문의'도 없다는 뜻이다. 전공의는 '전문의의 씨앗'이나 마찬가지여서다. 정부는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대거 떠난 후 그간 불법의 영역에 속했던 'PA'(진료 지원 간호사)의 존재와 업무 범위를 시범적으로 인정하고, 이들의 업무 범위가 의사와 간호사의 경계를 일부 넘나들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전공의들이 대거 떠난 후 수련병원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자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전공의보다 전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은 '기형적인 구조'가 5개월 가까이 고착화하면서 '전문의 가분수 병원'이 보편화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진다.

더 큰 문제는 '예비 전공의'인 의대생들마저 복학하지 않고 있다는 점, 현직 의대 교수(전문의)들이 번아웃을 호소하며 사직서를 계속 내고 있다는 점, 전문의가 정년퇴직하면 그의 업무를 이어받을 전문의가 적다는 점 등이다. 수련병원에 남은 의사 중 전문의들마저 떠나면 병원을 지키는 의사 수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전공의가 상당 부분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공의가 정부 신뢰할 수 있도록 전공의가 요구하는 근무 여건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구단비 기자 kdb@mt.co.kr

 

https://news.nate.com/view/20240717n01736?mid=n041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다시 쓰는 <내 이름은 김삼순> 팬 시사회 스페셜 초대 이벤트 139 08.25 26,99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28,4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89,64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841,3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223,2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529,3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762,4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86,0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416,6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2 20.05.17 4,022,5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558,6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58,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8371 유머 고양이 강아지의 공동육아 20:41 23
2488370 기사/뉴스 안창호 "진화론 가설에 불과‥배울 필요 없어"‥추천위는 '면접 패스' 3 20:39 178
2488369 이슈 던던댄스 앨범 수록곡이었던 <나의 인형> 답가라는 오마이걸 이번 타이틀곡 20:39 84
2488368 이슈 언니를 귀여워 하는 전소미 20:38 302
2488367 이슈 소녀시대 힘내를 중국어로 부르는 아리아나 그란데를 따라하는 승헌쓰 3 20:37 339
2488366 기사/뉴스 딥페이크 공포 확산‥SNS 사진 내리고 국민 청원까지 5 20:36 457
2488365 기사/뉴스 태풍 '산산' 일본 관통‥우리나라 무더위엔 어떤 변수? 2 20:35 400
2488364 이슈 연기도 잘 하는 승헌쓰 (feat. 신데렐라 언니) 20:34 222
2488363 기사/뉴스 '간이 스프링클러'라도 있었다면‥"정부·지자체 지원 나서야" 2 20:33 222
2488362 이슈 성폭행으로 옛날여성들이 수치에 자결했다고들 해석하지만 그 해석 자체가 남성중심석해석같음; 35 20:32 2,277
2488361 정보 이 노래 알면 요즘 오타쿠, 모르면 옛날 오타쿠.jpg 4 20:32 459
2488360 이슈 [다시보기] 오늘 아침마당에 출연한 유도 선수들 (김민종, 김하윤, 이준환, 안바울, 김지수, 김미정 감독) 20:31 344
2488359 이슈 라방하다가 무례한 질문을 받은 승헌쓰 7 20:31 1,518
2488358 유머 생각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은 엄태구 4 20:30 828
2488357 이슈 [1회 선공개] 메소드 클럽의 평화를 깬 의문의 편지! 편지를 보낸 협박범은 누구? 1 20:30 270
2488356 유머 펜싱 종목 사브르 에페 플뢰르 구분하는 쉬운 방법...jpg 4 20:29 662
2488355 기사/뉴스 초등학교 근처서 인도 돌진한 SUV에 봉사하던 70대 숨져 6 20:29 924
2488354 이슈 승헌쓰가 기피하는 대상 1호라는 것.twt (승헌쓰가 가수를 안 하는 이유) 1 20:29 859
2488353 유머 '후끼 왔어요!' 둔둔 후끼 후이바오🩷🐼 22 20:29 1,053
2488352 기사/뉴스 김문수 "박근혜, 잘못된 것 있어도 탄핵될 정도 중범죄자 아냐" 15 20:27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