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폭행하려 수면제 14일치 몰래 먹인 70대 "사망할 줄 몰랐다"
11,006 36
2024.07.16 21:11
11,006 36

 

 

서울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수면제 14일 치를 먹여 사망케 한 7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74)씨의 강간살인 등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고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조씨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 여성 A씨(58)에게 5차례에 걸쳐 수면제를 몰래 먹인 뒤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객실에서 홀로 숨진 A씨는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씨는 A씨에게 14일 치(42정)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 변호인은 이날 "강간 범행에 대한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나 살해 고의나 예견 가능성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해자는 평소 함께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이였다"며 "피고인은 수면제를 복용했더라도 자고 일어나면 약효가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수차례에 걸쳐 나눠서 복용시켰다.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많은 양의 수면제를 단기간에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세 번째 수면제를 먹은 뒤 미동도 없이 누워 헛손질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의식이 흐려졌음에도 재차 강간할 마음으로 3일 치 수면제를 다시 음료수에 타 먹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미필적 고의"라며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유족과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최후 변론에서 "비겁한 짓을 하면서 저의 성적 만족을 채우려고 했다"며 "너무 잘못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조씨는 지난 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A씨에게 수면제 7일 치(21정)를 2회에 걸쳐 먹여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인은 해당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자백 외에 보강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3881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다시 쓰는 <내 이름은 김삼순> 팬 시사회 스페셜 초대 이벤트 121 00:58 17,25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1,003,9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59,4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812,5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83,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95,41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723,6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71,4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404,7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2 20.05.17 4,018,7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46,4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50,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585 기사/뉴스 치솟는 금값...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 20:39 146
305584 기사/뉴스 "집 안에서 벼락 맞았다“...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 (비명소리 주의) 23 20:29 2,879
305583 기사/뉴스 OTT에 밀린 케이블 티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5 20:28 772
305582 기사/뉴스 화성 아파트 간이 수영장에 빠진 10살...의식 잃어 13 20:06 2,490
305581 기사/뉴스 화장품 광고서 ‘피부 나이’ 사라진다 5 20:04 1,524
305580 기사/뉴스 용인 초등생 5명 '집단 성추행' 파문…가해 부모 "장난이잖아" 5 20:03 559
305579 기사/뉴스 김종국, “스쿼트 270kg”라는 역도 요정 박혜정에 ‘쭈굴’(‘런닝맨’) 19:33 1,776
305578 기사/뉴스 '런닝맨' 유도 국대 김민종, "아버지께 통뼈 물려받아…반려견도 덩치가 커" 4 19:29 2,341
305577 기사/뉴스 “나랏돈 아껴야” 김종국 짠돌이 면모에.. 유재석 “너 혼자 살아” 버럭 (런닝맨) 5 19:27 1,762
305576 기사/뉴스 ‘파일럿’도, ‘에이리언’도, 임영웅도 안된다..CGV 반값 할인의 허와 실 2 19:20 1,735
305575 기사/뉴스 [단독] 주취자 뺨 8차례 때려 해임된 경찰, 끝내 복직 25 19:19 2,275
305574 기사/뉴스 케이윌 앨범 100만원 넘게 산 정지선, 남편 분노에 “보태준 거 있어?”(사당귀) 30 18:58 5,788
305573 기사/뉴스 [단독] 현역 군인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으로 체포...시민들에게 덜미 / YTN 12 18:44 1,783
305572 기사/뉴스 김종국 "난 에어컨 안 틀고 살아"…에어컨 튼 제작진에 잔소리 28 18:31 3,435
305571 기사/뉴스 “한 상자 1만원 하던 청양고추는 12만원”···추석 물가에 하소연만 나온다 14 18:11 1,856
305570 기사/뉴스 [단독] 주취자 뺨 8차례 때려 해임된 경찰, 끝내 복직 51 18:10 4,424
305569 기사/뉴스 타구 직격→다량 출혈 "24시간 내 수술 필요" 급박했던 그날 밤, KIA는 어떻게 움직였나[창원 비하인드] 16 17:55 3,693
305568 기사/뉴스 황석영 “일제 근대화? 그냥 몰상식…도둑놈이 사다리 두고 간 것” 53 17:28 3,578
305567 기사/뉴스 “장례식 말고, 내 일기장 버려”…엄마는 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수 없었다 17 17:25 5,642
305566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슈가가 한국 언론의 표적? 프랑스 언론의 오만함과 왜곡된 '톨레랑스' [TEN스타필드] 32 17:16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