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과 관련된 자산 및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안전자산에 자금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KRX금시장에서 1킬로그램(㎏)짜리 금 현물의 1그램(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6% 오른 10만8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도 2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금 시세는 지난 4월 11만7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조정 국면을 이어왔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시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ATFX 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 최고 시장분석가는 "아시아 시간으로, 이른 아침부터 피난처로 향하려는 흐름이 있을 것"이라며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테스트할 수 있고 일본 엔화, 달러화, 미 국채에 매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개인들의 금테크 열풍도 금시세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 거래량은 총 8962㎏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거래 대금은 8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고 기관 39.7% 및 실물사업자 15.7% 순이었다.
거래소 측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보유자산을 다각화를 위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트럼프 피습 사건으로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의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증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결국 미국 채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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