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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손해 안 본’ 한국 상업영화 4편뿐

무명의 더쿠 | 07-16 | 조회 수 9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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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단 4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넘게 극장가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내년 여름 이후 본격적인 개봉작 기근이 예상되면서 영화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25여 편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파묘’ ‘소풍’ ‘범죄도시4’ ‘핸섬가이즈’ 등 4편이다.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범위를 넓혀도 ‘건국전쟁’을 더해 5편뿐이다. 흥행은 둘째 치더라도 상업영화 개봉작 여섯 편 중 한 편 정도만 이익을 낸 셈이다.

지난달 말부터 공개한 여름 신작은 아직 최종 성적표를 받지 못했지만, 기존 여름 대목 정도의 관객 수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까지 164만 명을 모은 ‘하이재킹’은 손익분기점 300만 명까지 절반 정도 남았고, 35만 명을 동원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손익분기점 400만 명까지 갈 길이 멀다. 그나마 이성민 주연의 ‘핸섬가이즈’가 개봉 3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이날까지 134만 명을 끌어들인 ‘탈주’는 손익분기점까지 66만 명가량 남은 건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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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선 이 같은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 각각 개봉한 ‘파묘’와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모으면서 극장가에 활기가 도는 듯 보였지만, 다른 작품은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거나 그 언저리에 머물면서 한국영화 보릿고개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올해 흑자 전환한 극장도 해외 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올린 덕분으로 알고 있다”며 “극장 영화 선호도가 달라지면서 흥행 예상이 어려워져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설상가상으로 내년 여름 이후 개봉작은 급감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극장 영화 가뭄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이뤄진 신규 영화 투자가 거의 없는 데다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기간 제작된 영화들은 내년 여름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가 콘텐츠 소비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가 시리즈,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며 “내년 이후 스크린에 걸릴 한국영화가 급격히 줄어들 거라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https://naver.me/FdCBtFj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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