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올 상반기 ‘손해 안 본’ 한국 상업영화 4편뿐
8,359 13
2024.07.16 18:49
8,359 13
chwYFf

올 상반기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단 4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넘게 극장가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내년 여름 이후 본격적인 개봉작 기근이 예상되면서 영화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25여 편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파묘’ ‘소풍’ ‘범죄도시4’ ‘핸섬가이즈’ 등 4편이다.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범위를 넓혀도 ‘건국전쟁’을 더해 5편뿐이다. 흥행은 둘째 치더라도 상업영화 개봉작 여섯 편 중 한 편 정도만 이익을 낸 셈이다.

지난달 말부터 공개한 여름 신작은 아직 최종 성적표를 받지 못했지만, 기존 여름 대목 정도의 관객 수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까지 164만 명을 모은 ‘하이재킹’은 손익분기점 300만 명까지 절반 정도 남았고, 35만 명을 동원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손익분기점 400만 명까지 갈 길이 멀다. 그나마 이성민 주연의 ‘핸섬가이즈’가 개봉 3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이날까지 134만 명을 끌어들인 ‘탈주’는 손익분기점까지 66만 명가량 남은 건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AhqwmO

영화계에선 이 같은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 각각 개봉한 ‘파묘’와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모으면서 극장가에 활기가 도는 듯 보였지만, 다른 작품은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거나 그 언저리에 머물면서 한국영화 보릿고개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올해 흑자 전환한 극장도 해외 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올린 덕분으로 알고 있다”며 “극장 영화 선호도가 달라지면서 흥행 예상이 어려워져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설상가상으로 내년 여름 이후 개봉작은 급감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극장 영화 가뭄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이뤄진 신규 영화 투자가 거의 없는 데다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기간 제작된 영화들은 내년 여름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가 콘텐츠 소비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가 시리즈,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며 “내년 이후 스크린에 걸릴 한국영화가 급격히 줄어들 거라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https://naver.me/FdCBtFj9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665 08.21 38,97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75,2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31,4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80,0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40,9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51,8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89,2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59,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86,7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1 20.05.17 4,010,7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31,4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27,5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356 기사/뉴스 [속보] 안산서 스타렉스, 버스 추돌…4명 사망·10명 부상 38 07:58 4,001
305355 기사/뉴스 우리은행 실수로 수백만 원 날렸는데 30만 원 배상 23 07:42 5,061
305354 기사/뉴스 20대 지적장애인 수당 뺏고 몰래 혼인신고…50대 남성 '실형' 7 06:50 3,212
305353 기사/뉴스 [단독] '슈주 강인' 변호했던 검찰 출신 대형로펌 변호사, BTS 슈가도 변호 92 06:48 8,260
305352 기사/뉴스 솔로 여행객의 선호 해외여행지 순위 26 03:02 6,638
305351 기사/뉴스 “동메달 부식됐다” 김우민마저…파리올림픽 품질 논란 35 02:35 9,974
305350 기사/뉴스 인력 처우·급여 정산 '부글'…'42억' 코리아 하우스 잡음 11 01:53 4,154
305349 기사/뉴스 [팝인터뷰]혜리 "인맥왕 비결? 사람 정말 좋아하는데 관계에 집착하지 않으려 해" 4 01:47 3,188
305348 기사/뉴스 정형돈 “사람에 대한 공포 극에 달해”…불안장애 당시 회상 (‘금쪽’) 3 01:38 3,920
305347 기사/뉴스 “수돗물 마시면 지능지수 낮아질 수도” 경고 나왔다…무슨 일 17 01:22 5,361
305346 기사/뉴스 지진·태풍 위협에도 “일본 간다”…광복절에도 역대급 출국 13 01:13 2,217
305345 기사/뉴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다음주 '나혼자산다' 출연 예고…형ㆍ남동생과 조개구이 맛집 회동 3 01:08 2,702
305344 기사/뉴스 "학부모님, 불쑥 오지 마세요"…서울 학교 10월부터 '방문예약제' 실시 25 01:04 4,632
305343 기사/뉴스 여자농구, 말리에 24점차 대승…월드컵 사전 예선 4강 진출 1 00:42 929
305342 기사/뉴스 마마무 문별·솔라 측 "악의적 비방·허위사실 유포 지속…민형사상 법적 조치" [공식입장 전문] 1 00:36 2,654
305341 기사/뉴스 '폭염' 온열질환자 35명 추가, 누적 3058명…사망 총 28명 2 00:34 1,209
305340 기사/뉴스 7명 사망 부천호텔 화재 원인은…"에어컨서 불똥 떨어져" 12 00:20 5,788
305339 기사/뉴스 코로나19 입원환자 전주보다 7.2% 늘어…중증급성환자는 감소 00:20 830
305338 기사/뉴스 고영욱, 유튜브 채널 강제 삭제엔딩..“처벌 다 치렀는데” 억울함 토로 [Oh!쎈 이슈] 7 00:13 1,830
305337 기사/뉴스 흉기로 여성 환경미화원 살해한 중국동포 구속 기소 39 08.23 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