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고갈 시점 5년 늦춰져"…국민연금, 해외로 눈 돌린 이유
8,572 12
2024.07.16 18:19
8,572 12

국민연금發 '환율 변동성' 줄어든다
달러 先조달 한도, 3배 확대 추진

 

국민연금 '달러 실탄' 선제 확보
운용 수익률 끌어올린다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의 외화(달러) 선조달 한도를 현행 월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운용을 지원하고 환전 수요를 분산해 외환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의 달러 선조달 한도를 월 3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선조달은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앞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리 달러를 분산 매수하는 것이다. 이들 관계부처는 이르면 다음달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올 상반기 월평균 20억~30억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조달 한도가 월 10억달러로 묶여 있어 나머지를 한꺼번에 매수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조달 한도가 늘면 달러를 일시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엔 해외자산 투자할때마다 달러 대거 사들여 원화가치 하락
분산 매수하면 '환율 방어' 효과


정부가 외환시장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달러 선조달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달 국민연금이 한국은행에서 달러를 빌려오는 외환스와프 규모를 늘린 데 이어 달러가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매수할 수 있는 선조달 한도를 상향하는 것이다. 고환율(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달러 조달 방식이 다변화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축소되고 국민연금도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선조달 확대로 환율 방어한다


16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투자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사들인 달러는 올 상반기 평균 월 20억~30억달러에 달했다. 그런데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서 선조달할 수 있는 한도는 2022년 9월 이후 월 10억달러로 묶여 있다. 당시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은 14년 만에 10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부활시키고 선조달 제도를 도입했다.

 

정부는 갈수록 늘어나는 국민연금 해외 투자 규모에 비해 선조달 한도가 낮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이 선조달로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투자자금을 외환시장에서 한꺼번에 사들이며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한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외환스와프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의 지난 2분기 기준 외화 단기자금 규모는 하루평균 잔액 기준 6억달러로, 한도치인 30억달러의 20%에 머물렀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외환스와프 한도를 증액했지만 한은도 외환보유액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한도를 다 채워 달러를 빌려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조달은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선조달이 가능하지 않았을 때는 국민연금이 저가 매수 기회가 온 해외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해당 시점의 환율이 얼마든 달러를 조달할 수밖에 없었다. 선조달 한도를 확대하면 달러가 쌀 때 분산 매수한 달러를 통해 실질 매수가를 낮추고 거래비용도 줄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매물로 나온 부동산, 기업 지분 등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운용사의 갑작스러운 ‘캐피털 콜(투자금 납입 요구)’에 대응하기도 수월해진다.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는 당초 선조달 확대에 부정적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환차익을 누리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선조달 필요성에 공감하는 기류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선조달 한도는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규모 등을 감안해 검토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해외자산 공격 투자하는 국민연금


급속도로 증가하는 해외투자도 선조달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해외자산에 투자한 규모는 2019년 25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534조원으로 277조2000억원 늘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10350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679 10.23 70,9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97,7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41,2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45,8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5,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1,9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49,1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5,0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2,8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6,0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604 기사/뉴스 [단독] 북한군 조기 투입… “1만1000명 이미 쿠르스크 집결” 7 05:35 617
314603 기사/뉴스 업주는 “어이가 없어서 해당 손님과 통화했고,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고 설명하며 '안 그래도 너무 힘드니 이러지 마시라'고 호소했는데요. 8 05:21 2,049
314602 기사/뉴스 '최정훈♥' 한지민, 열애 공개 후..행복한 42세 생일 21 04:11 4,286
314601 기사/뉴스 교보문고에 ‘한강 책’ 반품하는 동네서점 “주문 안 받을 땐 언제고…” 314 01:36 27,300
314600 기사/뉴스 한강 열풍 속, 노무현 정부의 '창의한국' 주목하는 이유 5 00:57 1,291
314599 기사/뉴스 박정희 ‘눈물 연설’ 하던 서독 현장에 기념 현판 세운다 10 00:31 862
314598 기사/뉴스 올해 30조 '세수 펑크'…국민들 '청약저축'까지 손댄다 60 00:11 3,637
314597 기사/뉴스 ‘뉴진스 하이브 내 괴롭힘’ 민원 제기한 A씨, 서부지청에 ‘음악산업리포트’ 제출 5 10.28 1,346
314596 기사/뉴스 '빈소 못 간' 탁재훈·이상민, 30일 귀국..故김수미에 작별 인사 3 10.28 3,054
314595 기사/뉴스 [단독] 철도 지하화, 재원 부족한 지방에 수도권 부지 이익 나눈다 7 10.28 999
314594 기사/뉴스 [사설] 日 자민당 총선 참패, 한·미·일 3국 공조에는 흔들림 없어야 10.28 372
314593 기사/뉴스 이홍기는 쉴드, 이재진은 외면…'성매매 의혹' 최민환 향한 상반된 반응 [종합] 2 10.28 2,011
314592 기사/뉴스 고율관세로 외국 공장 유치했어야...삼성·SK가 받을 반도체 보조금 떼먹을라 2 10.28 515
314591 기사/뉴스 [단독]흑백요리사 '한식대가' 이영숙 1억원 '빚투' 논란… 李 측 "일부 갚았어" 37 10.28 7,280
314590 기사/뉴스 “로이킴 목소리 이븐해”... 신곡,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IS포커스] 10.28 300
314589 기사/뉴스 '결혼지옥' 91세 시할머니 케어하는 아내? "남편, 고마워하지도 않아" 울컥 13 10.28 3,332
314588 기사/뉴스 “이 나이에 사고 칠게 뭐 있나”… 백종원, 오너리스크 우려에 보인 반응 10.28 1,970
314587 기사/뉴스 국감서 영어로 말하다가 뭇매 맏는 아디다스 대표 24 10.28 4,783
314586 기사/뉴스 최동석-박지윤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 착수. 박지윤 접촉 중" 13 10.28 3,989
314585 기사/뉴스 "무엇을 위한 모니터링이냐"...하이브 보고서가 불러온 거센 파장 4 10.28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