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979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단종법 폐지
8,257 5
2024.07.16 15:33
8,257 5

19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장애인, 범죄자 등을 대상으로 불임수술을 강제할 수 있는 단종법이 제정됐다. 우생학에 기반한 이 악법이 1979년 폐지될 때까지 약 2만명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국가에 의해 강제불임 수술을 받았다. 법이 폐지된 이후에도 감옥이나 보호시설에 있는 여성을 상대로 강제불임 수술이 이뤄졌다.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이제야 강제불임 수술을 당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아직 생존한 600명에 대한 배상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희생자를 찾아 1명당 2만 5000달러(약 286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이민자, 유색인종, 장애인, 전과자 등 소외계층들로 이들은 이르면 10대 시절에 강제 불임수술을 받았다.

불임수술은 이후 희생자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15세 때 보호시설에 수용돼 강제 불임수술을 받았던 레오나르드 비셀(88)은 이후 아기를 낳을 수 없었고, 두 딸을 입양해서 키웠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수술을 받을 때 너무 아팠는데, 의사가 닥치라고 했다”면서 “이후 삶 동안 나는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란 생각과 싸워야 했다”고 했다. 현재 워싱턴주 셀라에 사는 그는 캘리포니아주의 제안에 따라 배상금을 신청할 예정인데,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 돈을 수령하는데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초 미국에선 우생학이 성행했고, 32개주에서 단종법을 설치했다. 우생학은 그에 기반한 독일 나치의 반인륜적 행태가 폭로된 뒤 지지기반을 잃었지만, 단종법에 따라 신체가 손상된 이들은 평생 그로 인한 고통을 받아야 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앞서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불임수술이라는 이 당시 국가가 저지른 폭력을 배상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희생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해 배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200만 달러를 주의 범죄피해자지원이사회에 기부, 피해 배상 과정에서의 소외를 줄일 계획이다.

https://amp.seoul.co.kr/seoul/20210713500126


일명 단종법이라고 함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우생학의 영향으로 만들어졌던 법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올여름 트러블 적중률 100% <아크네샷 앰플> 체험 이벤트 426 08.21 31,71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61,6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14,06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70,2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24,8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28,99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71,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55,8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80,9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4,003,0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26,8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20,4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98 기사/뉴스 [佛 파리스 매치 보도]"오보·압력들…방탄소년단 슈가, 韓 언론의 과도한 표적 돼" 1 17:03 115
305297 기사/뉴스 농협에 횡령사건들이 터짐 2 17:00 765
305296 기사/뉴스 오상욱, 여자친구 겨냥한 결혼 플러팅 "35살 전 선수생활 끝내고 결혼"('현무카세') 16:59 973
305295 기사/뉴스 '음주 뺑소니' 김호중, 3개월 옥살이 끝내나…'건강이상' 속 보석 신청[종합] 11 16:54 880
305294 기사/뉴스 2PM 준케이 “짐승돌 이미지에 잠 포기하고 운동→10년째 불면증”(재친구) 7 16:49 753
305293 기사/뉴스 "어린 자식 있다"..손님 카드 훔쳐 금목걸이 산 다방 종업원, 선처 호소 7 16:42 657
305292 기사/뉴스 “단것 달라” 편의점서 쓰러진 ‘저혈당男’…10대가 과자 먹여 살렸다 34 16:41 2,672
305291 기사/뉴스 "엄마 아빠, 내 몫까지 잘 살아" 마지막 연락 남기고 떠난 딸 [부천 호텔 화재] 7 16:40 1,957
305290 기사/뉴스 화장실 물 틀고 기절…"딸이 안에 있어요!" 어머니 절규에 기적 생존[르포] 6 16:39 2,430
305289 기사/뉴스 "법카 부정 사용으로 방송 이사 해임, 이진숙에게도 같은 잣대 대야" 10 16:35 962
305288 기사/뉴스 공수처장 "김 여사 명품가방 의혹, 알선수재 성립 여부 검토할 것" 16:35 315
305287 기사/뉴스 김병만, 방송사 바꿔 정글 복귀…추성훈 등과 ‘생존왕’ 다툰다 [종합] 13 16:27 1,966
305286 기사/뉴스 성경 공부 관련해서 라디오스타에서 말했던 박진영 185 16:24 13,826
305285 기사/뉴스 고영욱, 결국 채널 삭제…유튜브도 품지 못한 '전자발찌 1호 연예인' [엑's 이슈] 10 16:20 1,435
305284 기사/뉴스 국민 4명 중 3명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정부 못 믿는다” 15 16:17 615
305283 기사/뉴스 [단독] 박진영 성경 강의 ‘첫열매들’ 법인 등록했다 365 16:12 28,394
305282 기사/뉴스 10대 강간·성착취물 제작 40대, 법정서 “자녀 다섯” 선처 호소 29 16:11 1,520
305281 기사/뉴스 [공식] 삼성화재, '무릎 부상 마테이 콕과 결별→그로즈다노프 영입..."드래프트서 고민했던 선수"🏐 16:11 382
305280 기사/뉴스 尹대통령, ‘고시엔 우승’ 교토국제고에 축전…“야구 통해 韓日 가까워지길” 460 16:07 10,689
305279 기사/뉴스 ‘신인가수’ 조정석, 오늘 ‘더 시즌즈’서 첫 데뷔 무대 “♥︎거미가 쫄지 말라고” 11 16:05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