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PD수첩', 권익위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 심층 취재
4,661 0
2024.07.16 11:17
4,661 0

MBC 'PD수첩'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이 함께 진행한 ‘공직자와 그 배우자 등의 청탁금지법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종결 처리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69.7%로 집계됐다. 재조사 필요 없다는 여론은 27.7%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권익위 종결 처리를 국민이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며, 나아가 권익위의 처리를 불신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권익위’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의 주무기관이기도 하다. 그간 권익위는 공직자에 대한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를 금지하는 청탁금지법을 소관하고 유권 해석하며, 공직 사회의 기강을 잡는 데 일조했다. 그런데 지난 6월 10일,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김건희 여사 연관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종결 처리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해 제재하는 규정은 없다는 까닭이었다. 권익위의 이 판단을 어떻게 봐야 할까? 'PD수첩'은 김건희 여사 연관 사건의 종결 처리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권익위의 판단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대통령 부인은 무죄, 군수 부인은 유죄?”…금품을 수수한 배우자 두 사례 전격 비교

'PD수첩'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례를 비교해 보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남해군수로 재직한 정현태 씨는 각종 인허가 사무를 총괄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조사업을 관장하는 직무를 했다. 이런 정 씨의 배우자에게 한 사업가가 접근해 10만 원 상품권 여섯 장과 현금을 줬다고 주장하는 일이 있었다. 정 씨 배우자는 사업가가 상품권과 현금 두고 가는 지도 몰랐다고 했으나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되었다. 1심과 항소심에서 일관되게 현금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결국 유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 사건과 구조가 똑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탁과 대가의 관계가 인정된다면 수수자는 제3자 뇌물취득죄로 인정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기록물 아냐”, “알선수재 여지 있어”…그날 권익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PD수첩'이 입수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종결 처리한 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공적인 자리가 아닌 곳에서 수수한 점에서 대통령기록물로 판단하기 어렵다”, “금품수수에 뇌물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등 종결 반대 소수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근소한 표 차이로 종결 반대 의견은 무시되었고, 사건은 결국 종결 처리되었다.

권익위의 사건 종결 처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필부의 부인이었다면 최 목사가 명품백 줬겠나” 반문하며 권익위의 종결 처리를 “국민을 얕보는 것”이라 평가했다.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또한 “권익위가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 주장했다.

‘국민권익위’가 아닌 ‘정권권익위’로 전락했다고 비판받는 권익위. 이에 대한 사정은 오는 7월 16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하는 MBC 'PD수첩' '명품백과 권익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08/0000229440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612 08.21 24,74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45,3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00,6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58,0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05,5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12,86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56,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46,1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73,7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93,7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23,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07,3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4689 이슈 의외로 중국인들이 예민하게 여기는 자국문화 3 22:02 508
2484688 이슈 [단독] '615억 마통' 뚫은 축구협회…푯값 인상으로 빚 전가? 22:02 52
2484687 이슈 TAEMIN (태민) 'Sexy In The Air' (4K) | STUDIO CHOOM ORIGINAL 22:01 43
2484686 유머 [먼작귀] 일본에서 새로 출시되는 치이카와 스시봉제인형 미리보기 22:01 96
2484685 이슈 고민시 : 오늘 제작발표회 ? 완전 나쁘지 엑스.. >< 1 22:01 264
2484684 정보 9월 4일에 개봉하는... 레즈비언 딸과 엄마 이야기를 다룬 한국 독립 영화.jpg 22:01 174
2484683 유머 양궁으로 시구하기 ㅋㅋㅋㅋㅋㅋㅋ 22:01 152
2484682 이슈 BOYNEXTDOOR (보이넥스트도어) 3rd EP [19.99] Concept Photo : Nice ver. 22:00 43
2484681 이슈 영화 <빅토리> 선글라스 소녀 캐스팅 비화 4 21:58 641
2484680 기사/뉴스 7남매 악몽의 쓰레기집…1살 아기 술 먹이고 8살 아들 방치해 사망 14 21:58 907
2484679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된_ "잠꼬대" 2 21:58 89
2484678 이슈 NCT 127 9년차에 힙합들고오셔서 칼각부양하시는거 너무 감사하고 멋져서 눈물날것같네ㄹㅇ 4 21:58 280
2484677 유머 개를 개답게 키워야지 말했던 아버지 3 21:57 730
2484676 유머 덬들이 일주일 동안 길거리에서 들고 다닐 우산 선택하기 31 21:57 797
2484675 이슈 로맨스 한 편 뚝딱인 햇살남주 현실판 남돌 21:56 473
2484674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미우라 다이치 'Be Myself' 21:54 36
2484673 이슈 어제 도쿄의 분수와 워터 슬라이드와 열차 세차 1 21:52 926
2484672 이슈 8년전 첫방했던 드라마 7 21:52 1,159
2484671 유머 특이점이 온 한 초딩의 올해의 목표 11 21:52 1,570
2484670 유머 친구 엉덩이 근처에서 혓바닥 낼름거리는 바위너구리 5 21:51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