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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핸섬가이즈’, ‘놀아주는 여자’와 뜨거운 사이(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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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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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와 ‘놀아주는 여자’는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사이였다. 영화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과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 김영환 감독은 대학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지금까지 서로에게 웃음과 위로의 술 한잔을 건네준 뜨거운 ‘27년 지기’였다.

두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포츠경향이 단독포착했다. 15일 서울시 상암동 모처에서 확인한 두 사람의 27년을 #어쩌다보니 데뷔 동기, #돈 없어도 믿는 구석, #꿈꾸는 후배들에게 등 세 해시태그로 나눠 전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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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데뷔 동기

상명대학교 97학번 동기인 두 사람을 ‘친구’로 이어준 건 ‘짝사랑’이었다. 당시 한 여학생을 서로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놀아주는 여자’ 김영환 감독이 먼저 고백했다가 차이면서 관계에 물꼬가 트기 시작했다.

남동협 감독(이하 남) | 전 속으로만 좋아하고 내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영환이가 먼저 고백했다가 안 받아준다고 울면서 제게 하소연하더라고요. 나도 짝사랑하는데 말이죠. 짝녀에게 차인 남자의 고민을 들어주고 제 딴엔 조언도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죠. 그렇게 27년지기가 됐어요.


두 사람은 단편 영화를 함께 만들면서 더욱 서로를 각별하게 생각했다. 스포츠경향이 입수한 27년 전 당시 사진만 봐도 얼마나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했는지 엿볼 수 있다.

김영환 감독(이하 김) | 그땐 둘 다 대(大)감독이 될 거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서로 특별한 실력이 있다고 말했거든요. 하하. 함께 작업하면 재밌고, 선배들이나 교수님들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니’라고 칭찬해줘서 우린 정말 우리가 특별한 줄 알았죠.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제일 행복해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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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핑크빛 미래가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정작 ‘필드’로 나오니 모든 순간이 녹록지않았다. 남동협 감독은 2001년 ‘천사몽’ 제작부 막내로 발을 들인 뒤 ‘해안선’ ‘어깨동무’ ‘연리지’ ‘1번가의 기적’ 스태프를 거쳐 ‘내 사랑’ ‘베스트셀러’ ‘티끌모아 로맨스’ ‘머니백’ ‘상류사회’까지 다수 조감독으로 20여년 영화 현장에 존재했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로 소위 말하는 ‘입봉 감독’이 되었다. 김영환 감독도 다르지 않다.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막내로 시작해 십여편 넘는 작품에서 스태프로 일해왔고, FD를 거쳐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부터 공동연출로 합류했다. 빨리 데뷔할 것 같았지만, 이후로도 8편의 작품에서 공동연출로 이름을 올린 뒤 ‘놀아주는 여자’로 비로소 데뷔의 기회를 얻었다. 어쩌다 보니 돌고 돌아 두 친구가 같은 해에 데뷔하게 된 셈이다.

남 | 사실 39살 이후론 감독 데뷔를 포기하려 했어요. 전문 조감독으로 월급받으면서 일하자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지금의 제작사(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데뷔 제안이 온 거였죠. 리메이크작이긴 하지만 나다운 영화를 만들려고 애썼고, 영화계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신인감독으로서 제가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게 정말 감사한 상황이에요. 손익분기점 넘은 자체로도 정말 행복하고 만족스럽고요.

김 | 저에게도 ‘놀아주는 여자’는 의미있는 작품이에요. 캐릭터 하나하나를 시청자가 얼마나 사랑해주느냐에 집중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봐도 서지환 역의 엄태구에 대해 ‘서고라니, 서찐따’라고 애칭도 붙여주면서 사랑해주고 한선화에겐 ‘물복숭아 같다’고 엄청 회자되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소기 목적에 달성했다 느껴요.

남동협 감독의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예상치 못한 전개와 웃음포인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극장가서 절찬리 상영 중.

김영환 감독의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서지환’(엄태구)과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충만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받고 있다. 매주 수, 목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7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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