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얘기 했다
덬들은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집을 구함
저렴한 보증금 겸 전세금만 내고
그 외에 공과금은 무료임.
무묭이들은 집 주인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라 바로 2년 계약함
아는 분을 통해 전해진 집주인의 조건은
단 두개였음.
1.계약기간을 늘리는 건 괜찮지만 중도
계약해지할 시 보증금의 10배를 내야함
(법적으로 문제 없음.)
2.룸에와 잘 지내야함.
룸메라는 말에 당황한 덬들
하지만 이미 계약은 했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인드로 입주하게 되는데.....
다음 중 덬들이랑 같이 지내게될 룸메를 고르시오.
1.귀신
룸메는 귀신
덬들이 샤워할때 천장에 메달려 있거나
눈 감았다 뜨면 저 멀리 복도에서 바로 코앞으로
다가와 바라보거나 하며 놀래킴
말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이상한 소리로 빠르게
중얼거리거나 목이졸린듯 끽끽거리기만 함
덬들이 자려고 누우면 맞은편 의자나
모서리에서 바라보거나
머리맡에 앉아서 머리카락을 하나씩 세어줌
어떨때에는 잠에서 깼을때 천장에 붙어서
바라보고 있음
가끔씩 피칠갑인 상태로 돌아다니거나
외출할때 덬들 어깨에 올라타 하루종일 붙어있기도 함
바닥에 덬들것이 아닌 머리카락이
뭉탱이로 떨어져있거나
벽이나 창문에 손자국이 생겨있곤 함
룸메가 근처에 있으면 주위 온도가 내려가서
여름밤에 에어컨 없이 잠들 수 있음.
2.살인마
룸메는 살인마
이상하고 괴기스러운 가면을 쓰고 늘 멀리서
덬들을 바라 봄
말걸어도 대답없이 숨만 몰아쉼
가끔은 집밖에서도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
주위를 둘러보면 배경처럼 룸메가 덬들을 바라보고 있음
열에 아홉은 손에 살벌한 도구를 들고 있고 전기톱 같은 경우는 전원을 켠 상태로 도구를 휘두르고 있을때도 많음
이 공구들은 빌려달라고 하면 순순히 빌려 줌
종종 룸메의 옷이나 공구가 검붉은 점액들로 더러워 져 있거나
지하실에 알 수 없는 고기들이 널려있을때가 있음
동네에서 종종 실종된 사람이 있다는 말이 도는데
덬들은 애써 무시하기로 함
3.삐에로
룸메는 삐에로
처음 집에 들어섰을때 부터 이상한 장난으로
덬들을 놀래킴
그 이후로도 덬들을 보면 기분 나쁘게 웃고있거나
상상도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고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몸짓을 보이며
팔다리를 다 꺾어서 벽과 가구 사이에 끼여있거나
진짜 같은 동물,시체 분장을 한채 기괴하다 못해
불쾌하고 장난스러운 장난을 침
덬들이 무서워하고 놀랄때마다 더 즐거워 함
의외로 의사소통은 가능해서
가벼운 대화를 하거나 덬들이 제안한 게임을
흔쾌히 수락하기도 함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덬들 놀래키기라서
룸메와 함께 있다보면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 지경임
종종 덬들을 보면서 입맛다시는데
기분탓인거 같음 .
4.바선생
룸메는 귀엽고 (안) 깜찍한 바선생
덬들이 외롭지 않도록 50마리가 같이 지내줌
집안에선 언제나 덬들 주변에 머물러주고
실수로라도 덬들이 밞거나 때려도 터지지않고
잘 버텨줌
재택근무나 공부할때 집중 잘되라고
걸어다니거나 날개를 비벼서 백색소음을 만들어 줌
종종 자기들끼리 사귀는 모습을 보이고
점점 애들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 착각인 것 같음
덬들이 잠들때 이불안에서 같이 잠들어주고
실수로 덬들 가방에 들어가 같이 외출 하는 날에는
덬들이 가방을 열었을때 머쓱하게 나와서
더듬이를 흔들어 줌
5.사채를 써서라도 나온다......
룸메들은 덬들을 죽이지'는' 않음
덬들은 어떤 선택을 할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