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양 많이 줬더니 '양심 없다' 소리 들어" 중식당 사장님 한숨
6,924 11
2024.07.15 18:58
6,924 11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하소연 글
"어린이 손님 있어 더 넉넉히 줘"
손님 "인원수대로 시켜 남았다" 화내


단체 손님에게 많은 양을 제공했다가 되레 "양심 없다"는 막말을 들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양 많이 준다고 양심 없다는 소리 들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 포함 20명 남짓 방문… 17인분 주문


자신을 지방에서 작은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일요일 영업 개시 전에 22명 정도 가게에 들어갈 수 있냐고 전화가 왔다"며 "저희 가게가 작고 대기가 길어 (보통) 예약은 안 받는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운영하는 중식당은 4인 테이블 8개가 있는 32명 정원의 소규모 음식집이다. 전화 문의를 했던 손님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이곳을 방문했는데, 어린이와 성인 등 총 20명 정도 규모의 단체 손님이었다.


그는 "홀 아르바이트생분들이 자리 안내와 메뉴 설명을 했고, 아이들을 제외한 성인들만 17인분을 주문했다"며 "1인에 1만3,000원인 세트메뉴가 유명한데, 세트메뉴는 4개를 시키고 나머지 모두 단품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중식당, 양 많기로 소문… 3, 4명이 2인분 주문하기도


이 가게는 양이 많기로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3, 4명이 와서 2인분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고, 남는 음식은 포장해 가져갈 수 있도록 셀프바에 포장용기를 구비해 놓았을 정도다. 공깃밥이 공짜인데도 아무도 밥을 안 갖다 먹는다는 게 A씨 주장이다.

그는 "저희 가게가 양이 워낙 많아 1인 1메뉴가 아니니, 드실 수 있는 만큼만 주문하라고 말한다"라며 "성인 남자를 제외하고 사람 수대로 주문하면 1인분 정도 덜 주문하라고 안내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손님들에게도 처음에 자리 안내할 때 '양이 많다'며 '상의해서 주문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레스토랑은 평소에도 음식량이 많지만, 이날은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단체 손님에게 양을 더 넉넉히 제공했다고 한다.


손님 "사람 수대로 시켜서 남았다" 화내



문제는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계산을 하던 여성 손님은 "양이 이렇게 많은데 미리 얘기를 안 해서 사람 수대로 시켜서 남았다. 양심도 없다"고 큰 소리로 화를 냈다.

A씨는 "장사 10년 정도 했는데 양 많이 줘서 양심 없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봤다. 정말 별의별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며 "(그 손님은) 진심으로 소리 지르고 화냈다. 저희 모두 당황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나도 식당 하지만 별의별 사람 다 있다. 신경 쓰지 마시라", "(나도) 따로 불러서 왜 양 많이 주냐고, 후식 냉면 먹고 싶은데 왜 정식으로만 파냐고 뭐라 하는 사람 겪어본 적 있다", "우리는 칼국수 전문점인데 (손님이) 바지락 많이 줘서 짜증 나서 못 먹겠다고 했다" 등 동병상련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12312?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59 09.10 31,7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9,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20,15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20,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7,5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9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38,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815 기사/뉴스 “남편 면회 갔다가 알몸 수색·성추행당해”... 美여성, 배상금 무려 14:58 0
2498814 기사/뉴스 “선배들이 팬티 벗기고 중요부위 만져” 중학교 야구부 폭행·성추행 폭로 나와 14:57 226
2498813 기사/뉴스 "빵 비싸서 못 사먹었는데"…파격 소식 나왔다 '환호' 23 14:55 1,597
2498812 기사/뉴스 '조민 포르쉐' 강용석·김세의 무죄 확정…"허위지만 명예훼손 아냐" 32 14:53 734
2498811 팁/유용/추천 작아지려고 하지마 나는 너의 큰 키 큰 웃음 강한 성격이 필요해 2 14:52 471
2498810 기사/뉴스 "나랑 자자"…男동료 성기에 엉덩이 비비며 성추행한 30대女 29 14:52 1,439
2498809 이슈 은행에서 500억을 입금한 어느 어르신 28 14:51 2,038
2498808 유머 배쓰솔트의 원리가 인간의 잡내를 잡아주는 양념장이였구나 2 14:50 708
2498807 기사/뉴스 [단독]‘메로나’ 포장 두고 빙그레 vs 서주… 법적 분쟁 결과는? 6 14:50 960
2498806 유머 높은 확률로 지금 너와 나의 상태 1 14:50 551
2498805 기사/뉴스 "현역 판정해줘"…훈련소에서 2번 쫓겨난 20대, 재검받다 '흉기난동' 1 14:50 272
2498804 기사/뉴스 '36주 낙태' 집도의 따로 있었다…궁지 몰린 병원, 태아 급히 화장 2 14:50 398
2498803 이슈 오늘 VMA에서 무대한 블랙핑크 리사, 르세라핌 18 14:49 998
2498802 유머 재선 포기한 대통령 근황 22 14:49 2,207
2498801 유머 K9 출고후 한달 솔직후기.txt 3 14:49 1,057
2498800 이슈 <스테파>발레 참가자 무빙 프로필 공개 14:49 253
2498799 기사/뉴스 "삼성전자 인력구조조정…해외 일부 사업 분야 최대 30% 감원"<로이터> 4 14:46 339
2498798 이슈 줏대없이 커뮤의견 따라가다가 ㅈ되는 것들 말해보는 달글캡쳐 23 14:45 1,585
2498797 기사/뉴스 홈쇼핑서 6억 팔린 '가짜 한우 불고기' 업체 대표, 1심 징역형 집행유예 9 14:45 873
2498796 유머 다이소 들어간 사람 or 검색하려고 검색창 누른 사람 10 14:44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