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명품에 진심인 한국인들…"42만원 싸다" 日 백화점도 오픈런
4,404 12
2024.07.15 18:44
4,404 12

역대급 엔저에 씀씀이·투자 '쑥'
일본 여행 수요·결제액 '쑥'
엔화 예금 올 들어 1조4000억 가까이 불어나


이달 초 여름 휴가로 일본을 찾은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현지 백화점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버킷백을 구입했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800달러)를 훌쩍 넘는 가격이었지만 엔저(엔화 약세)로 한국 판매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자진신고해 낸 관세를 포함해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42만원 더 싸게 샀다"며 "백화점 (매장 개점 전부터 줄을 선) 오픈런을 할 만 했다"고 말했다.

# 올해 2분기부터 엔화 예금을 붓고 있는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다시 ‘물타기’(추가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에 나섰다. 그는 "4월에서 5월에 걸쳐 든 엔화 예금의 누적 수익률은 -4%에 가깝지만 장기 관점에서 일본 경기 개선에 기대를 걸고 (예금에 돈을 넣고) 있다"며 "하반기 중 일본 주식 투자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역대급 엔저(低)로 일본 현지에서의 씀씀이와 관련 투자가 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3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원화 대비로도 18년 가까이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4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당 카드사 상품 이용자가 일본에서 쓴 카드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하나카드의 체크·신용카드의 일본 현지 오프라인 이용금액은 4314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이용금액(2065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일본에서 카드로 결제한 하나카드 고객 수도 늘어난 결과다. 

일본에서 하나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지난해 상반기 22만5507명에서 올해 상반기 42만7295명으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일본을 찾은 관광객도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을 분석한 결과, 일본을 오간 승객(출발·도착 합산)이 1217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846만명)보 43.8% 급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인 2019년 상반기(1122만명)보다 100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지에서 고객 씀씀이도 두드러지게 늘어난 흐름을 보였다. 일본에서 1인당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91만5745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만9077원으로 10%가량 불어났다. 현지에서 지갑을 가장 많이 연 업종으로는 백화점(14.3%)이 꼽혔다. 이와 함께 이용금액 비중이 큰 업종은 식당(4.8%), 할인점(4.7%), 잡화점(4.4%) 등이 꼽혔다.


대표적인 ‘엔테크’(엔화+재테크) 상품으로 꼽히는 엔화 예금 등으로 '금융 쇼핑'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서만 약 1조4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말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1조2929억엔으로 지난해 말(1조1330억엔)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해 4월 말 5978억엔까지 쪼그라들었다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9월 말 1조엔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https://naver.me/IMy9jj2M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체인소 맨] 후지모토 타츠키 원작! 2024년 최고의 청춘 성장 애니메이션 <룩백> 300 00:15 14,07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02,1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46,29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699,80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37,1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338,77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583,4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16,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50,7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66,5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498,6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78,9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4830 이슈 영화 '안녕, 할부지' 비하인드 스토리 22:13 69
2484829 유머 당그니 맛있어서 기분좋은 후이바오🩷🐼 22:13 75
2484828 이슈 궁금한 이야기 y 에 나왔던 뇌출혈 여자친구 간호하는 남자친구 분 근황 2 22:11 1,079
2484827 이슈 '쯔양 공갈 혐의' 변호사 구속…법원 “소명된 혐의사실 중대” 4 22:11 329
2484826 정보 홍콩 팬미팅에서 반응 좋았다는 휘브 22:08 143
2484825 기사/뉴스 "왜 안 만나줘" 등굣길 여중생 둔기 습격…가방엔 유서 7 22:08 271
2484824 이슈 리한나 (전)스타일리스트가 말하는 헐리웃에서 코디로 일하면서 느낀 점들 솔직한 인터뷰 4 22:06 1,545
2484823 유머 부산 사투리 ~나? ~노? 차이 7 22:05 525
2484822 이슈 먹짱그룹 세븐틴의 행복한 컨텐츠의 탈을 쓴 회식 8 22:03 853
2484821 이슈 부천W진병원 고인측 가족이 올린 영상 캡쳐jpg 18 22:02 2,755
2484820 이슈 어떻게 BL웹툰 남주가 강아지?의 그 강아지 근황.jpg 28 22:02 2,459
2484819 정보 챌린지 가장이라 불리는 한 밴드 멤버 22:02 327
2484818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에버글로우 "Adios" 1 22:02 93
2484817 이슈 BOYNEXTDOOR (보이넥스트도어) 3rd EP [19.99] 트랙리스트 15 22:00 652
2484816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 13 21:59 1,071
2484815 이슈 개인적으로 이게 더 취향인 qwer-고민중독 작곡가 보컬버전 9 21:59 721
2484814 이슈 이틀 동안 응시자 195명 전원 불합격 25 21:58 6,723
2484813 이슈 CDTV 라이브! 라이브! 특방 ⚡️ 뉴진스 슈퍼내추럴 9 21:57 749
2484812 이슈 중견 오타쿠라면 모를 수가 없는 노래... (애니 노래 아님) 3 21:55 646
2484811 기사/뉴스 "섬에선 방탄소년단이고 뭐고 없어" BTS 진, 무인도 밟았다[푹다행][별별TV] 5 21:54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