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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누가 보냐?"던 네이버 블로그…'C-커머스'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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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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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MAU/그래픽=이지혜

네이버(NAVER)가 블로그 기능을 강화한다. 블로그 서비스만으로 큰 수익이 나지 않지만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습이 위협적이어서 네이버 서비스의 근간인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 하단 UI(유저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 태그, 글감, 장소 정보 등 다양한 추천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서비스에 더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최근 네이버가 요기요 등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네이버는 또 이번 개편에서 블로그 프로필 하단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외부 채널도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카카오톡보다 사용 시간 면에서 밀리는 상황이다보니 연결 플랫폼을 다변화해 블로그의 연결 효과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네이버는 추후 자체 숏폼 서비스인 '클립'도 블로그 프로필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네이버는 블로그 기능 강화로 기존 이용자를 지키는 동시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이 더 익숙한 10·20세대의 젊은층 유입을 기대한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한때 영상 콘텐츠가 주력인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밀려 이용자가 대거 이탈했으나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네이버 생태계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개설된 블로그의 수는 약 126만개, 새로 발행된 글은 약 2억4000만개에 달한다. MAU(월간활성이용자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모바일인덱스가 안드로이드와 iOS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네이버 블로그의 MAU는 244만1664명이다. 2022년 3월 259만8972명, 2023년 3월 285만615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9월 294만9379명까지 늘었다가 올해 3월 289만7053명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MAU는 294만8313명으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300만명 돌파가 코앞이다.

 

-생략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블로그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이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다른 SNS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블로그는 계속 성장했다"며 "한때 다들 동영상을 이용하지 누가 블로그를 쓰냐고 했지만 영상 콘텐츠로 해소하지 못하는 텍스트에 대한 니즈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블로그는 최근 들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022년 기준 새로운 블로거 중 76%가 10~30대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 기준 전체 블로거의 약 70%가 10~30대로 집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64026?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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