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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있는 워킹맘 이모(45)씨는 한 국제중·고등학교에서 22일부터 운영하는 영어 캠프에 등록했다. 해당 캠프는 초등 4~6학년생 384명이 다음 달 10일까지 20일간 기숙사 생활을 하며, 매일 10시간씩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듣는다. 캠프 참가 비용은 1인당 365만 원. 이씨는 "수업 일정도 빡빡하고 비용도 부담되지만 방학 때 학원 뺑뺑이를 도는 것보다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등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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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정모(40)씨는 초3 아들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의 공립학교에서 하는 4주 코스 영어 캠프에 등록했다. 수업료와 숙소비 등 현지 체류 비용이 1,000만 원이 넘는다. 정씨는 “영어 교육보다는 해외 경험을 쌓게 해주려 신청했다”며 “해양스포츠와 자연관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미국과 영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현지 유학원들은 국내 학생 대상 4주짜리 영어 캠프를 모집하고 있다. 비용은 400만~1,300만 원으로 국가별·기관별로 천차만별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 중 어학연수 총액은 1,619억 원으로 전년(376억 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초등생 비중이 958억 원(59.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점점 교육의 양극화가 심해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