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무려 14년을 뛰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어느덧 7년째를 맞이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하나 있다. 10구단 가운데 상위 2개 팀만이 밟을 수 있는 가을 최대 축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는 것이다.
그는 “나는 단순히 유니폼을 입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가 아니다. 생존을 해야 하는 위치다. 기량이 떨어지면 옷을 벗어야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 초반에 조금 부진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보면 또 이런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못 칠 때 어린 선수들이 쳐줬고, 이제 어린 선수들이 조금 지칠 때 내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타점을 올려서 기분이 좋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통산 327홈런의 강민호는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KBO리그 통산 홈런 톱10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최정, 이승엽, 최형우, 박병호, 이대호, 양준혁, 장종훈, 이호준, 이범호, 심정수가 톱10에 위치해 있는데 포수 포지션은 강민호가 유일하다.
강민호는 “항상 하는 말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오래 하다 보니까 톱10에 들어가는 기록이 많아지는 거 같다. 물론 잘한 것도 있지만 건강하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강민호의 프로 생활 처음이자 마지막 목표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이다. 2004년 롯데 2차 3라운드 17순위로 프로에 입성해 롯데에서 17년을 보냈고, 삼성에서 7년째 생활하고 있지만, 한국시리즈는 그에게 늘 꿈의 무대였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보고 싶다. 한국시리즈에는 기자님들이 되게 많이 온다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팀이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승리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시리즈에 가보고 싶다. 프로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냄새로도 한 번 맡아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간절함을 전했다.
https://v.daum.net/v/20240715134017599?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