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최민환과 아버지는 취중진담 시간을 가졌다. 최민환은 "지금도 아버지랑 단둘이 있으면 조금 어색하다. 아버지와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저도 아빠한테 터놓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런 얘기를 하게 되면 술을 한잔 하는 편이다"고 털어놨다.
최민환은 "저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아버지 마음이 이해되더라. 저는 나중에 우리 아이들한테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를 너무 존경하고 사랑한다. 저희 세대 아빠의 표본이다. 부족함 없이 너무 잘 키워주셨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장 먼저 '아버지가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
최지우는 "평소 중요한 결정할 때 아버지와 상의하냐"고 물었다. 아버지와 대화가 많지 않다는 최민환은 이혼 이야기도 나중에 밝혔다고. 이유를 묻자 최민환은 "아버지는 제가 결정하는 것을 존중해 주신다. 이혼도 나중에 얘기했는데 아버지가 '잘했다. 네가 얼마나 고민 많이 했겠니. 아빠는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너무 멋있었다. 아빠는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고 나를 믿어주는구나. 그런 모습이 제게는 최고의 아버지"라며 "제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만큼 저희 아이들도 저를 좋은 아빠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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