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루 20억 쓰더라"…수상한 중국인 유학생 정체에 '발칵'
8,920 8
2024.07.15 14:52
8,920 8
외국인이 유학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학업 대신 도박과 마약 등의 범죄를 벌이다 검거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입국한 유학생이 학교를 떠나 돈벌이에 나서는 등 대학이 불법체류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생 수 감소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지방대가 앞다퉈 유학생 유치에 나선 가운데 정작 학생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원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사기 등 혐의로 강원도 원주시의 한 대학 유학생인 20대 중국인 남성 2명을 쫓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유학생 신분의 두 사람이 서울의 한 외국인 카지노에서 하루에 20여억원을 쓴 것을 수상하게 여겨 인지수사를 벌이다 이들의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학은 “내규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교 유학생의 이같은 범죄 행위를 인지하지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범죄는 점차 많아지고, 다양화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유학생 베트남인 A씨(28)는 SNS를 통해 베트남의 조직과 연락해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의 마약을 통영·진주·고성·하남 등에서 유통했다. 지난해 11월 경남 통영해양경찰청에 검거됐다. 지난달엔 대포차를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판매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B(24)씨가 출입국당국에 붙잡히는 사건도 있었다.


교육업계는 외국인 유학생 모집 과정의 허술함을 지적한다. 유학비자(D-4)나 어학연수 비자(D-2)는 취업비자보다 취득이 쉬워 이를 이용해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에서 10년째 유학원을 운영하는 류모 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나 성적표를 위조해주는 브로커가 만연하다”며 “한국에 가기면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한국 대학이 유학원에 학생 모집을 의뢰하고, 유학원이랑 연결된 불법 브로커들이 학생을 마구잡이로 끌어모으는 식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불법체류자가 되면 책임은 오롯이 대학이 진다. 정부가 유학생 관리·감독을 대학에 일임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매년 실태조사를 벌여 유학생 불법체류율이 △학위과정 8~10% 이상 △어학연수과정 25~30%를 넘어선 대학은 이듬해 신규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대학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유학생 개인을 관리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전북의 한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전화를 거는 것 빼곤 방법이 없다”고 했다. 마음 먹고 사라진 유학생을 찾을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일부 대학은 사설탐정을 고용하기도 한다. 사설탐정인 장재웅 웅장컨설팅 대표는 “대학으로부터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 달에 1~2건씩 받는다”며 “공장이나 농장은 물론 유흥업소에서 유학생을 찾는다”고 했다. 일부 대학은 신입 유학생이 1년 안에 사라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aver.me/IDFMOLjs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섀도우 유목민 집중!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아이컬러 싱글섀도우’ 체험 이벤트 474 10.08 41,2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03,3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21,5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98,78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59,1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61,9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03,7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61,6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28,6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33,4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2334 이슈 드디어 뜬 최호종 x 기무간 연습실 직캠 12:28 35
2522333 기사/뉴스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첫 재판서 혐의부인 “가속폐달 안 밟아” 3 12:25 270
2522332 이슈 2024 김민주 단독 팬미팅 [Blooming Story] 12:25 196
2522331 기사/뉴스 민희진 측 "해임 적법하지 않아" vs 하이브 측 "사유 충분", 좁혀지지 않은 의견차 7 12:25 278
2522330 이슈 지금 봐도 웃긴ㅋㅋㅋ 페더러 은퇴경기 당시 나달과 페더러의 투샷.jpg (+나달 은퇴발표 후 업뎃된 페더러 인스타) 3 12:24 453
2522329 이슈 스파이더 X 키스오브라이프 겨울 컬렉션 이미지 12:24 87
2522328 이슈 '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복귀 "멤버들이 기회줘…고맙고 미안" 29 12:21 846
2522327 기사/뉴스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이사 연임 약속…대표이사 재선임은 No 27 12:19 1,355
2522326 이슈 55년전 오늘(...이 아니고 어제) 발매된 프로그레시브 락계 최초이자 최고의 명반 3 12:19 513
2522325 이슈 원격 수업 시간에 조금 딴 짓을 하는 편이라는 식빵 언니 김연경.jpg 7 12:18 1,117
2522324 기사/뉴스 "친구 밀친 아역배우 딸, 학폭 가해자 돼…생기부에 영원히 남나요?" 3 12:18 1,720
2522323 기사/뉴스 “유니클로 폼 좋다” 패스트리테일링 3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 12:18 133
2522322 이슈 한강 작가님 아버지 한승원 작가님 인터뷰 내용 4 12:17 987
2522321 이슈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프라다 옷 입은 엔하이픈 8 12:17 990
2522320 유머 최강록: 원래는 Mnet 에 지원하려고 했다. 친구들이 “너는 요리를 하지만, 요리보다는 노래를 조금 더 잘하는 것 같아”라고 하면서 자꾸 나가보라고 하더라.  9 12:17 1,420
2522319 이슈 김동준 인스타 스토리.jpg 16 12:17 2,128
2522318 이슈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Starry Night" Dance Practice 1 12:16 135
2522317 유머 후야🐼 머릿속에는 당근 지우개가 이떠 6 12:16 714
2522316 이슈 오늘자 뮤직뱅크 마드리드 참석차 출국하는 키스오브라이프 12:15 249
2522315 기사/뉴스 쓰레기 파보니 일제 탄광이…'조선인 136명' 유골 찾을까 2 12:14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