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벌레 들끓는 집에 子 '방치'하고 '재혼'한 母, 2심도 집유
4,094 10
2024.07.15 14:27
4,094 10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벌레와 곰팡이가 들끓는 집에 중학생 아들을 5개월 넘게 방치한 엄마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지난 14일 10대 아들을 쓰레기집에 5개월 넘게 방치한 엄마가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서울중앙지법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10대 아들을 쓰레기집에 5개월 넘게 방치한 엄마가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서울중앙지법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곽정한 강희석 조은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3~8월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 14세 아들을 방치하는 등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인 보호·양육·치료·교육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들과 단둘이 살다 재혼 뒤 집을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 홀로 남겨진 집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쓰레기와 강아지 배설물이 쌓여 곰팡이와 벌레가 들끓었고 누울 공간조차 마땅치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은 주변 교회나 학교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기적으로 집에 찾아가 청소나 빨래를 해줬고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돈도 줬다"며 "아들은 청소년이라 이 정도를 아동학대라고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14일 10대 아들을 쓰레기집에 5개월 넘게 방치한 엄마가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지난 14일 10대 아들을 쓰레기집에 5개월 넘게 방치한 엄마가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1심은 "피고인은 아들의 유일한 보호자이지만 기본적인 보호나 양육을 했다고 볼 수 없다"며 "딸들을 학대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았는 데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아들이 아주 어리지는 않았고 적극적인 학대 행위까지 나아가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https://v.daum.net/v/20240715093640325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 민감 피부 매일보습솔루션 데일리리페어 3종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크림앰플) 증정 이벤트 517 10.08 37,0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03,3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21,5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98,78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56,9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61,1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03,7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60,7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28,6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33,4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672 기사/뉴스 [단독] '님과 함께' '신사동 그 사람' 작곡가 남국인, 10일 별세 1 11:38 98
311671 기사/뉴스 "없어서 못 팔아요" 4·3 다룬 한강 소설 제주서 뜨거운 관심 2 11:37 411
311670 기사/뉴스 해외여행 갔다가 "개존맛" 한국어 속어에 '깜짝'...무슨 일? 9 11:24 1,544
311669 기사/뉴스 “세계 여성 8명 중 1명은 18세 이전에”…유엔 ‘충격보고서’ 4 11:23 734
311668 기사/뉴스 "노벨상 가치 잃었다"…'찬쉐' 아닌 '한강'에 배아픈 中 45 11:22 2,110
311667 기사/뉴스 취재진은 민 전 대표가 제출한 증거 자료와 관련한 하이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 연락을 시도했으나, 하이브는 취재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53 11:20 1,636
311666 기사/뉴스 '세수 결손' 막느라…지자체 재정안정화기금 3분의 1로 줄어 4 11:19 183
311665 기사/뉴스 미 법무부, 구글 해체 검토중.ytn 16 11:19 1,442
311664 기사/뉴스 ‘베테랑2’, 장기 흥행 레이스 ing…1위 재탈환 11:16 139
311663 기사/뉴스 日 유니클로, 연간 매출 첫 3조엔(27.3조원) 돌파 2 11:15 172
311662 기사/뉴스 경기 남양주 '하이패스' 차로에서 차량 전복‥경찰, 음주 여부 조사 계획 3 11:13 521
311661 기사/뉴스 '아침밥이 뭐라고'...아내 살해 80대 '징역 20년' 20 11:12 1,148
311660 기사/뉴스 병원 465회 돌며 졸피뎀 1만개 처방…여전한 ‘마약류 쇼핑’ 5 11:10 387
311659 기사/뉴스 하이브 측, 민희진 "주주간계약 해지 불가" 주장에 "배신 행위는 이미 인정된 부분" 62 11:05 1,771
311658 기사/뉴스 노벨상 수상 후 반나절 만에 13만부 판매…서점가 '한강의 시대' 31 10:57 1,842
311657 기사/뉴스 민희진 측 “아일릿 디렉터, 기획단계부터 뉴진스 표절…하이브 내부직원 제보” 217 10:55 10,317
311656 기사/뉴스 [단독] '열일' 신혜선, 사기꾼 된다‥'레이디 두아' 주인공 14 10:55 1,114
311655 기사/뉴스 BTS 뷔 효과까지…온라인서점 들썩인 한강, 판매 순위 1위는? 25 10:50 1,248
311654 기사/뉴스 [오마이포토] 한강 책 구입 '서점 오픈런', 10시 전 텅빈 매대 179 10:47 14,574
311653 기사/뉴스 [단독]“한강, ‘세상에 이렇게 많이 전쟁으로 죽는데, 상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28 10:45 5,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