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밥도 못 먹고 있다는데” 이웃 밥 챙겨주다가 그만…믿지못할 사고
10,975 47
2024.07.15 13:06
10,975 47

송경순 씨(오른쪽)와 송 씨의 딸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송경순 씨(오른쪽)와 송 씨의 딸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밥도 못 먹고 있다는데….”

주변 이웃이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늘 음식을 만들어 주변에 나눠주길 좋아했던 그였기에, 더 그랬다.

하필, 이웃에 식사를 챙겨주러 가는 그 길, 계단에서 넘어졌다. 그리고 그 뒤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마지막 길까지도, 그는 장기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생명을 선사하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송경순(59)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주변 이웃이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이를 챙겨주러 가는 길에 계단에서 실족, 사고가 났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가족은 송 씨가 마지막 길에 베품을 나눌 수 있길 소망하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심장, 간장, 신장(우·좌), 폐장(우·좌) 등을 5명에게 전했다.

그는 경기도 포천에서 3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특히 이웃과 나누길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음식을 만들어 주변에 나누길 좋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평소에도 불우한 아동을 위해 후원을 이어갔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 이웃을 챙기는 이로 기억한다.

그의 딸은 “엄마,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친구들 많이 사귀고 행복하게 잘 지내. 우리 엄마 해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https://v.daum.net/v/20240715090519224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646 00:09 14,5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08,9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93,45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54,6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0,0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22,8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1,4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7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2,5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404 기사/뉴스 [단독] 서경수, 다리 골절로 수술…‘킹키부츠’·‘알라딘’ 조정 불가피 15:00 53
2537403 이슈 인스타에서 1000만 뷰 찍은 경상도 돌자이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00 145
2537402 유머 미국 대학교에 다람쥐 동상이 세워진 이유 3 14:57 578
2537401 이슈 일본의 별미라는 야키소바빵.jpg 10 14:57 561
2537400 이슈 어제자 그민페에서 '데이식스-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커버한 신인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14:57 89
2537399 유머 어떤 스트리머의 휴방사유 4 14:57 726
2537398 이슈 원덬이 봤던 드라마 중 엔딩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드라마 2 14:55 453
2537397 이슈 S.N.A - MR. S.N.A (2006) 1 14:55 32
2537396 이슈 슬램덩크 단역이었다가 전설이 된 캐릭터.jpg 11 14:52 1,409
2537395 이슈 르세라핌 APT٩( ᐖ )۶ APT٩( ᐖ )۶ APT٩( ᐖ )۶ 22 14:52 716
2537394 이슈 성매매 업소 들킨 남친들 반응 (실제 사연) 21 14:52 2,043
2537393 이슈 있지(ITZY) 예지의 동갑멤버와 동생멤버랑 톡할때 온도차.jpg 11 14:52 736
2537392 이슈 요즘 원가절감으로 민심 나락가고 있다는 일본 세븐일레븐 17 14:51 1,462
2537391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Love is 4 Walls" 14:51 121
2537390 기사/뉴스 “귀 찢어질 듯” 광화문 집회 ‘소음 폭탄’…시민들 불편 2 14:51 511
2537389 유머 정용화 인스타 스토리 업뎃ㅋㅋㅋ 14:50 656
2537388 정보 나 지금 너무 충격적인 얘길 들었다 s들은 머리 감을 때 생각을 안한대 78 14:48 3,529
2537387 기사/뉴스 "여자가 주는 술이 맛있어"…성희롱 발언에 해임되자 "개그였다" 1 14:48 530
2537386 팁/유용/추천 ??? : 일본 예능 출연비랑 한국 예능 출연비랑 어디가 더 높나요? 김재중 : 한국입니다 15 14:47 1,312
2537385 이슈 앞으로 하이브 가수들이랑은 같은 공간에서 스치기싫다는 SNS와 커뮤대통합 반응들 5 14:47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