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밥도 못 먹고 있다는데” 이웃 밥 챙겨주다가 그만…믿지못할 사고
9,784 47
2024.07.15 13:06
9,784 47

송경순 씨(오른쪽)와 송 씨의 딸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송경순 씨(오른쪽)와 송 씨의 딸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밥도 못 먹고 있다는데….”

주변 이웃이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늘 음식을 만들어 주변에 나눠주길 좋아했던 그였기에, 더 그랬다.

하필, 이웃에 식사를 챙겨주러 가는 그 길, 계단에서 넘어졌다. 그리고 그 뒤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마지막 길까지도, 그는 장기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생명을 선사하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송경순(59)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주변 이웃이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이를 챙겨주러 가는 길에 계단에서 실족, 사고가 났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가족은 송 씨가 마지막 길에 베품을 나눌 수 있길 소망하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심장, 간장, 신장(우·좌), 폐장(우·좌) 등을 5명에게 전했다.

그는 경기도 포천에서 3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특히 이웃과 나누길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음식을 만들어 주변에 나누길 좋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평소에도 불우한 아동을 위해 후원을 이어갔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 이웃을 챙기는 이로 기억한다.

그의 딸은 “엄마,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친구들 많이 사귀고 행복하게 잘 지내. 우리 엄마 해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https://v.daum.net/v/20240715090519224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남은 2024년 어떻게 채우지? 오늘부터 진짜 걷생 살아야지! 르무통 체험 이벤트! 1845 08.12 87,14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887,9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28,33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686,15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005,9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312,0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552,8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09,8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43,4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60,7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494,2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65,8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94 기사/뉴스 최준석 "FA 계약 이후 똥파리 붙어..20억 사기→지금도 갚는 중"[한이결] 7 00:04 1,507
305993 기사/뉴스 "오염수 괴담 더는 안 속아"…'일본산 참돔' 없어서 못 산다 75 08.18 2,034
305992 기사/뉴스 김형석 옹호나선 日 언론 “광복회 생떼” “사실 말하고 매국노 매도” 26 08.18 916
305991 기사/뉴스 음주전과 2범, 만취 상태로 화물차 50cm 운전…징역형 집행유예 3 08.18 540
305990 기사/뉴스 친딸 건드린 남편 '직접' 단죄한 아내...법원 판단은 [그해 오늘] 25 08.18 2,217
305989 기사/뉴스 방심위, '사생활 침해 정보' 쏟아지는 나무위키 손본다 2 08.18 849
305988 기사/뉴스 [취재파일] "일제강점기는 북한 말"…日 극우, 10년 전 '뉴라이트' 주장 꺼낸 이유는? 7 08.18 468
305987 기사/뉴스 “집에서 노는 의대생 아들 어쩌죠”…개강 코앞인데 꿈쩍않는다는데 24 08.18 2,903
305986 기사/뉴스 음주 시비 뒤끝...차로 상대방 일행 들이받은 40대 징역 2년 2 08.18 870
305985 기사/뉴스 "딥페이크 포르노는 혁신 아닌 학대"...美, 16개 웹사이트 제소 4 08.18 1,350
305984 기사/뉴스 KTX 사고로 기차 안 아수라장…‘서울행 223분·부산행 150분 지연’ 안내 중 9 08.18 3,284
305983 기사/뉴스 "우리 아들만 노는 게 아니네'...'그냥 쉬는' 청년 44만명 역대 최대 9 08.18 1,657
305982 기사/뉴스 “속옷만 입고 거실 활보하는 시아버지, 부담스러워” 40 08.18 5,562
305981 기사/뉴스 제주시 버스터미널 상황 8 08.18 6,332
305980 기사/뉴스 벽이 기울어지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163 08.18 35,005
305979 기사/뉴스 KTX 열차, 고모역 부근서 탈선 사고 긴급복구 6 08.18 4,276
305978 기사/뉴스 “저 얼굴이 45세 남사친? 낄낄” 일반인 조롱 ‘위험 수위’… 제작진은 책임 없나 [넷만세] 18 08.18 7,463
305977 기사/뉴스 집값 잡겠다며 무제한 매입?…"개발업자만 배불린다" 8 08.18 1,124
305976 기사/뉴스 수영장서 물튀었다고 어린애 물고문한 성인남성 26 08.18 3,169
305975 기사/뉴스 'KTX 229분 지연' 16 08.18 6,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