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폐업 위기 왓챠의 부활, 비결은 '올드 무비'
5,577 29
2024.07.15 10:30
5,577 29

폐업 위기에 몰렸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결과다. 서비스하는 영상 수를 최대한 늘려 마니아 고객을 끌어모으는 경영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적자 탈출 위해 몸집 줄여


rLdlPe

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창사 후 처음으로 지난 5월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수천만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왓챠는 계속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규모는 2020년 155억원에서 2022년 555억원까지 불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2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 이상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2022년 734억원에서 지난해 438억원으로 감소했다.

왓챠의 실적 악화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경쟁 서비스의 공세에 밀린 영향이 크다. 최근 왓챠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50만~60만 명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왓챠는 추가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금 유치를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와 회사 매각 협상도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왓챠는 재무적 위기를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정면 돌파했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왓챠는 지난해 자체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위해 확보한 시나리오 등 지식재산권(IP)을 대부분 매각했다. ‘이태원 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한 음원 제작 및 유통업체인 자회사 블렌딩의 지분도 팔았다. 서울 마포구의 왓챠홀 등 음악 공연장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와 사무공간 비용을 대폭 줄였다. 직원은 지난해 8월 260여 명에서 현재 80여 명으로 감소했다. 서울 강남역 근처 등의 사무실 규모는 다섯 개 층에서 한 개 층으로 줄였다.



○대중 아닌 마니아 공략

넷플릭스, 티빙 등 대형 OTT 등의 전략은 ‘집중과 선택’으로 요약된다. 가능성이 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자금을 쏟아부어 고객몰이를 하는 게 비즈니스모델의 핵심이다. OTT업계를 ‘쩐의 전쟁터’로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왓챠의 전략은 정반대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제공한다. 영화만 보면 넷플릭스보다 15배 이상 많다. 다양한 성향의 마니아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게 목적이다. 제공하는 작품 대부분은 저렴한 비용으로 구할 수 있는 과거 콘텐츠들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다른 OTT에 없는 콘텐츠를 ‘왓챠 추천’을 통해 이용자에게 권하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며 “이용자가 왓챠 추천으로 콘텐츠를 선택하는 비율이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옛날 콘텐츠만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2022년 12월 시작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왓챠 개봉관’을 통해 극장에서 상영 중인 콘텐츠를 판매한다. 이 코너는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구독료와 별개로 VOD 시청료를 받을 수 있어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옛날 영화를 보기 위해 왓챠를 구독한 고객은 충성도가 상당한데, 이들 중 상당수가 추가 비용을 치르고 왓챠 플랫폼에서 개봉 영화를 즐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선 왓챠가 국내 OTT 중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1420억원과 791억원 적자를 냈다.


https://naver.me/5oEVo1ZN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딕트X더쿠🧡] 당신은 오늘 최애(향)가 바뀝니다. 에이딕트 NEW 향수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체험 EVENT 447 08.17 19,06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878,4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25,0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679,5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988,8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299,2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535,4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05,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40,3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56,2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493,5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60,3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5352 이슈 오늘자 김민희 인터뷰 12:41 70
2485351 이슈 에어컨 없던 시절 여름 모습.gif 12:40 185
2485350 이슈 동탄경찰서 무고 피해자 근황 8 12:39 666
2485349 유머 승헌쓰 팬계정(폴킴폴킴) 팔로잉 실수 아니고 직접 한거라는 태연 3 12:38 669
2485348 기사/뉴스 금은방 털고 도보 자전거로 20㎞도주 40대 검거 1 12:37 250
2485347 정보 어린 황제펭귄들의 첫수영연습 11 12:31 839
2485346 이슈 현재 전국 날씨.jpg 29 12:30 3,123
2485345 이슈 폭염에 래핑한 차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름 4 12:30 1,911
2485344 이슈 혜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4 12:27 1,820
2485343 이슈 드라마판 <정년이>에서 부용 캐릭터가 삭제된 것이 진짜 진짜 안타까운 이유... 48 12:27 2,940
2485342 이슈 인테리어 초보의 실수 2 12:24 2,222
2485341 유머 양현석이랑 사진 찍은 2NE1 씨엘 표정.twt 87 12:20 10,133
2485340 유머 일족끼리 서로 챙겨야지(경주마) 10 12:18 456
2485339 팁/유용/추천 거북목, 버섯목에 효과 좋은 스트레칭 추천✨️ 38 12:18 2,199
2485338 유머 한글패치가 시급한 디시인.jpg 4 12:17 2,007
2485337 이슈 원덬이 보고 놀란 요즘 인스타 댓글 수위.jpg 47 12:17 4,826
2485336 이슈 2세대 아이돌 쌩라이브 모음 2 12:17 642
2485335 이슈 최민식이 같이 로맨스 작품 해보고 싶다고 언급한 배우 14 12:17 2,232
2485334 이슈 같은 팀 멤버가 나를 아는 사이라고 소개하면 서운하다?아니다?(Feat.트와이스) 18 12:16 1,767
2485333 기사/뉴스 직장갑질119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 '노란봉투법' 찬성" 3 12:16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