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영표→박지성 '쓴소리' 그리고 '불편한 진실'…홍명보 감독 첫 대표팀 공식 행보, 유럽 출국
3,216 4
2024.07.15 09:49
3,216 4

JFVufwnAeaEN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년 만에 축구 A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55)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 감독 선임 절차를 13일 마무리했다. 홍 감독의 첫 행보는 유럽 출장이다. 외국인 코치 후보들과의 면담을 통해 조만간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FA는 10~12일 사흘동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23명 가운데 21명이 찬성했다. 이례적으로 발빠른 조치다. 통상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의 경우 정기이사회를 통해 사후 승인받는다. 차기 정기이사회는 9월 열린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에 더 이상 밀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에게 힘을 싣기 위해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인 서면결의로 추인을 마쳤다.

KFA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분명 아쉬움은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던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도 마지막 단추를 잘못 뀄다. 아무리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해도 발표 전 전강위원들과는 최종 결과를 공유했어야 했다. '보안 유지'을 위해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꼴이었다. 그랬으면 '박주호 사태'도 벌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법적 대응까지 시사한 것도 자충수였다. 박주호 위원의 '외국인 감독 커넥션'은 축구판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눈치채고 있었다.

 

동시에 짜고친 듯 '쓴소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레전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까지 가세했다. 사실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클롭급 감독'을 이야기할 때부터 '혹세무민'이었다. KFA가 수백억원의 연봉을 충당할 수 없고, 모셔온다 해도 '국내 상주'는 불가능하다. '자금은 충분하다'는 발언에선 아연실색이다. 그러면 왜 KFA가 천안축구센터 건립에 300억원을 대출받았을까.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친하다고 해서 '클롭급'은 아니다.

박지성 디렉터가 국내 축구 이슈에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건 반갑다. 계속해서 건강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 다만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의 추락에 대한 입장도 궁금하다. 전북의 최근은 박지성 디렉터의 전과 후로 나뉜다.

'불편한 진실'도 있다. KFA는 막바지 중계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KFA는 시장논리상 돈을 많이 지급하는 방송사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돈을 많이 받아야 한국 축구에 더 보탬이 된다. 이 과정에서 협박, 조롱이 난무하고 있다. 예능과 유튜브 등에서 '셀럽'으로 포장된 축구인, 방송인들이 핏대를 세우는 데도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태생 국가대표 출신 스타들이 현장을 외면한 지 오래다. 그들이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지도하면 한국 축구는 더 풍성해질 수 있다. 그러나 '난도질'을 당할까봐 지도자 생활을 거부한다. KFA도 자리가 생기면 이들에게 먼저 위원장직을 제안하지만 난색을 표한다. 그러면서 이번처럼 이슈가 생기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비난에 열을 올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제도권에 들어와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면 한국 축구는 더 새롭게 변화할 수 있다.

축구 그라운드에는 '봄'이 왔다. A매치는 6만 관중으로 넘쳐나고, K리그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현재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선수들이 그나마 흔들리지 않고 제몫을 해주는 것이 다행스럽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76/0004168796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남은 2024년 어떻게 채우지? 오늘부터 진짜 걷생 살아야지! 르무통 체험 이벤트! 1812 08.12 81,43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878,4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025,0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680,6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98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299,2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537,4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06,0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41,2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56,2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493,5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62,9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5449 유머 본인과 똑닮은 인형을 받은(?) 산다라박 🎡 14:20 379
2485448 이슈 [👔] 240818 #착장인가 프로미스나인 3 14:18 206
2485447 기사/뉴스 지케이X키오프 하늘, 이별 감성 담은 ‘I DO CARE’ 발매 14:18 64
2485446 유머 이상해씨로변신한메타몽으로변신한메타몽으로변신한메타몽.gif 6 14:16 517
2485445 유머 125키로에 눌린 아기판다🐼 19 14:15 1,525
2485444 기사/뉴스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이 선사하는 '보편의 힘' 1 14:15 203
2485443 유머 네팔의 염소들 4 14:14 291
2485442 이슈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맥도날드 메뉴중에 먹어보고싶은 조합은?.jpg 14 14:13 1,262
2485441 유머 팬들 기절하게 한 카리나가 콘서트 끝나고 보내준 영상 1 14:12 637
2485440 이슈 원덬이 좋아했던 영재발굴단 회차 27 14:11 1,896
2485439 기사/뉴스 ‘음주운전 ’장원삼 잘나가는 ‘최강야구’에 찬물, 하차하나 19 14:10 1,201
2485438 유머 춤 노래 라이브 다 가능했던 쿨 이재훈의 유일한 약점 1 14:10 1,025
2485437 유머 카시트 벨트 계속 풀어서 혼나는 딸과 그 상황이 마냥 웃긴 엄마 1 14:08 884
2485436 이슈 뇌 임플란트 수술 근황 7 14:06 1,491
2485435 이슈 [서동진] 운동관련 Q&A 🏋️‍♂️ / 득근하세요💪 14:06 299
2485434 이슈 [MLB] 오늘자 현지팬들 논란중인 장면 11 14:04 1,329
2485433 기사/뉴스 [단독] '이혼' 함소원, '돌싱포맨' 게스트 출연 무산 12 14:04 3,422
2485432 유머 흔들리는 편안함 후이스 침대🐼 13 14:04 1,377
2485431 유머 콜로라도의 사슴은 가족이 다 옴 3 14:03 1,231
2485430 이슈 감자튀김은 사실 10 14:01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