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명수는 캠퍼스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대 출신 서경석의 도움을 받아 서울대 체험에 나섰다. 박명수는 서울대 학생들을 만나 얘기도 나누고 서경석과 함께 과점퍼도 입어봤다.
서경석은 박명수를 데리고 학생식당을 갔다. 서경석은 학창 시절 개그맨 생활도 같이 하느라 졸업을 어렵게 했다고 털어놨다.
식사를 마친 박명수와 서경석은 잔디밭으로 이동했다.
서울대 잔디밭에 '박명수의 짝사랑' 정선희가 깜짝 등장을 했다. 박명수는 정선희의 얼굴을 보자마자 안절부절못하며 눈도 못 마주쳤다.
박명수는 정선희의 등장에 대해 "엄청 당황했다. 생각도 못했다. 10년 안으로 본 적이 없다. 관리를 잘했더라. 그대로였다"고 했다.
박명수는 "좀 떨리기는 했다.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서경석은 "캠퍼스 체험의 꽃은 CC체험이다"라고 말하며 정선희를 부른 이유를 털어놨다.
박명수는 CC체험이라는 말에 자신이 입고 있던 과점퍼를 정선희에게 덮어줬다.
정선희는 "난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전해줬다. 어떤 분은 썸을 탄 거라 생각하더라. 난 해명하러 나온 거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넌 똑같다. 귀염성이 있다"면서 여전히 정선희에 대해서는 스윗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명수는 PD와 작가에게 정선희와의 만남 주선을 부탁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선희는 "내가 안 받아줬다고 술집에서 90만원 나왔다고 반만 뱉으라는 했다"고 폭로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서경석은 정선희에게 당시 박명수에 대한 감정이 어땠는지 물어봤다.
정선희는 "명수 오빠 개그를 좋아한다"면서 "단 한 번도 이 오빠 때문에 가슴이 뛰었던 적은 없다"고 이성적으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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