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송참사 1년 ②] "비만 오면 떠올라"…아물지 않은 참사 피해자의 상흔
4,088 0
2024.07.14 21:53
4,088 0

https://tv.naver.com/v/57490583



1년 전 갑작스레 남편을 떠나보낸 박진아씨.

1달 전부터 어렵사리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에 삶이 무너져 내렸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그 슬픔마저 무뎌져 남편을 잊게 될까 쉽게 병원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1년 전 청주 궁평2지하차도로 진입했다 부실 제방이 무너지며 들이닥친 물에 참변을 당한 '747 버스' 운전기사의 아내입니다.

<박진아 / 오송참사 유족> "그날의 사건에서 딱 멈춰 가지고 있는 거야. 실질적으로 보지는 않았어도 내가 그날 하루 있었던 게 기억이 애 아빠를 찾았을 때 모습을 그 기억이 계속 뇌리 속에 있으니까. 이 사람이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갔는데 어느 순간 없는 거야"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유족들은 가족을 지키지 못 했다는 슬픔과 죄책감을 속으로 삼키고 있습니다.


그 슬픔과 죄책감이 오롯이 유족의 몫인 것처럼 여기며 견디고 있었습니다.


<최은경 /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근데 나는 엄마는 그렇게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했는데 나는 나약하게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약이나 먹고 나만 편하자고 솔직히 그렇게 하고 싶은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냥 엄마한테 미안했어요."

참사에 희생된 피해자들 못지않게 지하차도를 가까스로 빠져나온 생존자들의 삶도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구출됐다는 안도보다도 다른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생존자들을 괴롭게 합니다.

<한근수 / 오송참사 생존자> "제가 어떻게 거기(지하차도)서는 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그거를 어떻게 하지 못했다라는, 그래서 도와주지 못했다라는 그런 것에 대한 그 생각이 너무 그 강하게 들어서 참 미안한 마음도 너무 많고…"

이제는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에 들 수도 없습니다.

<오송참사생존자 대표> "이게 없으면 굉장히 불안해요. 약에… 제가 정신과 의사한테 "제가 이런 불안한 점도 있어 가지고 약에 의존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피해자들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고, 삶은 무너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더욱 이 같은 참사가 두번 다시 되풀이 돼선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 


[영상취재기자 : 이용준·임재균]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67056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 웨메 베이스 또 일냈다! NEW #들고다니는파데 <워터 글로우 코팅 밤> 체험 이벤트 623 08.10 67,89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828,1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965,23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629,7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910,5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211,72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456,0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372,6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24,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4 20.05.17 3,933,0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4 20.04.30 4,477,4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37,7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2983 이슈 오늘자 아육대 풋살 역조공 미쳤다는 아이돌 17:32 0
2482982 기사/뉴스 피프티 피프티, 개인 트레일러…"4번째 주인공은, 예원" 17:32 8
2482981 이슈 파리올림픽에서 주목을 받은 메달리스트 커플 17:31 289
2482980 정보 📺내일(16日) 『생방송 뮤직뱅크』+『지코의 아티스트』 출연자 안내📺 17:30 158
2482979 유머 오은영 박사님의 mbti 5 17:29 502
2482978 이슈 박진주 - Victory|영화 '빅토리' OST 17:29 78
2482977 정보 ㅎㄷㄷ한 보이스피싱 새로운 수법 3 17:28 536
2482976 기사/뉴스 ‘모델 출신’ 홍진경, 아프리카 진출…20년만 워킹 도전 (가브리엘) 5 17:25 1,114
2482975 이슈 게임방에서 반응 진짜 안 좋은 번역.jpg 14 17:24 2,059
2482974 이슈 한때 잘못을 사과로만 그치지 않고 노력과 행동으로 보여줬던 연예인 21 17:24 2,088
2482973 이슈 LIGHTSUM(라잇썸) “POSE!” Band LIVE Concert 라잇썸 밴드라이브만 따라와✨ [it’s KPOP LIVE 잇츠라이브] 17:24 39
2482972 이슈 요즘 대한민국 날씨 느낌 2 17:24 880
2482971 이슈 드물게 조신한 차림의 비앙카 센소리 22 17:24 1,929
2482970 유머 [KBO] 야구장에 나타난 태극기 15 17:22 1,903
2482969 기사/뉴스 '48kg' 박나래 "이장우 생각하면 운동하고 싶어져"…성난 광배 여전해 ('나혼산') 2 17:22 1,235
2482968 정보 미국 맥주 1위 회사를 무너트린 마케팅 5 17:21 1,103
2482967 유머 한때 핫했었던 ㅇㅍ 구내식당좌 8 17:21 2,257
2482966 기사/뉴스 김대호, 14시간 내내 공부했는데 캐스터 혹평…"수능 때도 이렇게 안해"('나혼산') 23 17:20 2,671
2482965 기사/뉴스 제주산 돼지라 써놓고 스페인산 내놨다… 제주 음식점의 배신 5 17:19 870
2482964 유머 밥샵의 한국 치과 의료쇼핑 관광 체험 13 17:19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