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풍납토성 재건축 길 열렸다…미성아파트, 문화유산 심의 통과
4,135 8
2024.07.14 21:52
4,135 8

국가유산청, 서울 송파 풍납미성 재건축 조건부 가결
11층→23층 올리는 것 허용···착공 전 시굴조사 조건
풍납토성 내 재건축 첫 주자···"위원들도 필요성 인정"
서울시도 풍납동 보존 규제 영향 분석 용역 실시 예정

 

서울 송파구 풍납동 미성아파트 전경. 사진=김태영 기자

서울 송파구 풍납동 미성아파트 전경. 사진=김태영 기자

 

[서울경제]

사적으로 지정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안에서도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토성 내 재건축 첫 주자이자 ‘한강 변 숨은 진주’로 불리는 풍납미성 아파트가 23층까지 층수를 높이는 것에 대해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청이 ‘앙각 규정’에 구애 없이 비교적 유연하게 심의에 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도 풍납토성 보존 규제의 영향을 분석하는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어서 유산 보호에 발목이 묶인 풍납동 정비에 청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된다.

 

1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10일 사적분과위원회 심의에서 풍납미성아파트의 재건축 행위 허가 신청에 대해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현재 4개 동, 11층, 275가구인 풍납미성아파트를 6개 동, 최고 23층, 411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을 허가하되 새 아파트 착공 전 매장유산 시굴조사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매장유산이 출토되면 이를 어떻게 보존할지에 대해서도 국가유산청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풍납미성아파트는 1985년 준공된 40년 차 아파트로, 202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지난해 송파구에 정비계획 입안을 신청해 둔 상태다. 용적률이 167%로 낮은 데다가 한강과 가까워 잠재력이 크지만, 사적 11호인 풍납토성 내부에 위치한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국가유산보호구역 100m 이내(서울 기준)에서 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 행위를 하려면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구의 정비계획 검토 과정에서도 정비구역 지정 전에 국가유산청의 판단을 구하는 게 낫겠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번에 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본지 5월 13일자 20면 참조).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의 국가유산청 심의 통과는 5번 만에 이뤄졌다. 앞서 1·2차 심의에서는 현지조사와 자료보완이 있었고 3차·4차 심의에선 각각 최고 27층, 26층 건축안이 역사문화환경 저해를 이유로 부결됐다. 추진위는 이번 5차 심의에서 최고 층수를 낮추는 대신 다른 주동의 층수를 높여 총 가구수는 이전 계획안보다 늘렸다. 채갑식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은 “정비계획 입안 주민 동의율이 78%로 높았기 때문에 향후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 본다”며 “시굴조사에서 문화재가 나오면 사업이 지연될 수는 있지만 최근엔 이전 보존을 많이 하는 추세여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동아한가람(1995년 준공), 한강극동(1995년), 씨티극동(1998년) 등 풍납토성 내부에는 재건축 연한을 곧 채우는 아파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이 일대에 하나의 기준이 되는 셈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위원들이 재건축의 필요성을 인지한 채 고심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주변에 있는 공동주택들의 높이와 재건축 시 역사문화환경 경관을 전체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366278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남은 2024년 어떻게 채우지? 오늘부터 진짜 걷생 살아야지! 르무통 체험 이벤트! 1639 08.12 55,82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833,6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966,8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634,1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912,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223,55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458,8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374,3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27,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4 20.05.17 3,939,8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4 20.04.30 4,478,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40,5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3318 이슈 [유퀴즈] 차승원 교수님의 <연예계 경쟁력 이론> 23:16 28
2483317 이슈 작곡가였던 키오프 벨이 처음 아이돌 제안 받았을 때.x 1 23:15 351
2483316 이슈 VANNER(배너) 혜성 블로그 업로드 23:14 184
2483315 정보 [KBO] 프로야구 8월 15일🇰🇷 각 구장 관중수 1 23:13 302
2483314 이슈 능력이 없으면 열정이 있어야 되고, 열정도 없으면 겸손하기라도 해야 되고, 겸손하지도 못하면 눈치라도 있어야 된다. 4 23:13 482
2483313 이슈 프로미스나인 이서연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 23:12 307
2483312 정보 [KBO] 프로야구 8월 16일 각 구장 선발투수 4 23:12 269
2483311 이슈 삼성 독일 X 공계, BTS 슈가 갤럭시 화보 업로드 14 23:09 1,201
2483310 이슈 극한직업 참치캔 제조과정.gif 8 23:08 1,112
2483309 이슈 피겨 도핑 걸렸던 러여싱 근황.gif 26 23:08 2,635
2483308 정보 [KBO] 프로야구 8월 15일🇰🇷 경기결과 & 순위 20 23:08 1,014
2483307 이슈 월드컵 3차예선 이란 vs uae경기 k리그 심판 김종혁 배정.txt 2 23:07 198
2483306 기사/뉴스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내고 소주 마신 50대 22 23:06 1,910
2483305 이슈 [kbo] 야구팬들에게 싸인받는 꿀팁 전수하는 싸인만 18년차 양현종 11 23:05 1,119
2483304 이슈 <프렌즈> 때 느낌나는 코트니 콕스(모니카역) 5 23:05 1,330
2483303 이슈 요즘 미국에서 인기 있다는 쿠키 21 23:04 3,298
2483302 유머 젓가락질 잘하는 사람도 쓰기 어려워 하는 젓가락.jpg 49 23:04 3,055
2483301 기사/뉴스 경력이 없는 청년은 일을 못 구하고, 일을 못 해 경력을 못 쌓는 악순환에 놓였다. 양질의 1차 노동시장을 선배들과 경력직에 내줄 수밖에 없다 보니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일자리는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다. 2023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15~34세 청년의 첫 취업처 중 99.3%가 근로자 1000명 이하 기업이었다. 31 23:03 1,467
2483300 이슈 핫게 두번이나 간 스파이에어 전 보컬 이케 인스타스토리 20 23:01 1,563
2483299 유머 웬만한 한국인보다 언어구사 잘하는듯한 핀란드인 27 23:00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