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사진 I MBC
오는 14일 방송되는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MBC ‘심야괴담회’ 시즌4(이하 ‘심야괴담회4’)에는 김진우가 괴스트로 출연한다. 녹화 당시 진우의 등장에 MC들은 “잘생긴 퇴마사 상이다”, “진짜 냉미남이 등장했다” 며 큰 환호를 보냈다.
김진우는 ‘임자도 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섬소년. MC들이 “섬에는 육지로 떠나지 못한 귀신이 많다던데 목격담이 있느냐?”는 질문을 쏟아내자, 김진우는 뜻밖에도 “정확히 귀신인지는 모르겠지만 본 적이 있다”고 답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진우는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갔었는데 한밤중 ‘쿵’ 소리가 나 밖으로 나가보니, 소복 차림에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여자가 홀연히 나타났다며 “그 분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서 대문을 나가더라”라고 생생한 목격담을 전해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이야기를 들은 김구라는 “소복을 입은 걸 보면 상을 치른 분일 수도 있다. 넘어졌는데 진우가 그걸 봐서 민망한 탓에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 것 아니냐”는 예상밖의 해석을 내놔 모두를 당황케 했다.
또 진우는 본인이 “소리에 잘 놀란다” 며 본인을 개복치, 즉 ‘진복치’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진우는 녹화 내내 진땀을 흘리거나 괴담을 소개한 후 본인이 귀신에 시달린 것처럼 이마가 흠뻑 젖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들은 “본인이 진짜 사연을 겪고 오신 거 아니에요?”라는 농담을 던지며 놀렸지만, 진우는 꾸준하게 다져온 연기 실력으로 괴담을 실감나게 소개해 스튜디오를 오싹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박로사 기자
https://v.daum.net/v/20240712101804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