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외박한 딸에 흉기 쥐어주며 "죽으라"는 친아빠…코뼈 부러뜨린 계모
5,671 9
2024.07.14 19:46
5,671 9

거짓말로 사흘간 외박하고 귀가한 고교 2학년생 딸을 휴대전화 모서리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린 계모와 딸에게 흉기를 건네며 스스로 죽으라고 한 친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친부 A(56) 씨와 계모 B(54·여)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까지 원주시 자기 집에서 친딸인 C(17) 양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B씨는 스마트폰 케이스 모서리로 C양의 눈 밑 부위와 콧등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C양을 향해 "너 때문에 집안 꼴이 이게 뭐냐, 아빠에게 사과해"라며 C양의 머리채를 잡아 A씨가 있는 주방으로 끌고 간 뒤 코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A씨 등은 C양이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학교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자신들을 속이고 외박을 한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한 나머지 귀가한 딸을 상대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호적을 파버리겠다. 이 나갈 수도 있으니 꽉 깨물어"라고 말하며 뺨을 여러 차례 때렸고, "살려달라"는 딸의 목을 강제로 조른 뒤 흉기 1개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이걸로 네 손으로 죽어라"고 말한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피해 직후 C양은 청소년 상담 전화에 이어 등교 후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각각 알렸고, C양의 부모는 교사의 신고로 받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네 손으로 죽어라"고 말을 한 적이 없고, 계모 B씨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두 차례 머리를 쳤을 뿐이라며 일부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2인 피해자의 진술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인 상황을 담고 있고, 피해 신고 직후 얼굴 사진이나 코뼈 골절 진단서 등의 증거로 볼 때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박 부장판사는 "부모를 속이고 무단으로 외박한 피해자의 행위가 이 사건의 발단이지만 얼굴을 휴대전화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고 흉기로 스스로 찔러 죽으라고 말한 것은 정당한 훈육이나 교육의 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한 행위"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점, 피해자와 화해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GDaWQXmD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로즈&알부틴으로 안색톤업하고 외모쳌~😉 <아이소이_잡티로즈세럼> 체험 이벤트 352 08.13 31,02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823,1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963,90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623,2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898,3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203,65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452,2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367,3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321,7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4 20.05.17 3,928,1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4 20.04.30 4,476,7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34,7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2720 이슈 세 작품 연속으로 남자 배우들과 재회 예정에 있는 수지 차기작...jpg 11:36 150
2482719 이슈 파리 올림픽에서 격파 시범 보여주는 태권도 시범단 6 11:33 713
2482718 기사/뉴스 ‘흑인 올림픽 영웅’에 분홍색 덧칠…하루만에 훼손된 ‘이탈리아다움’ 벽화 7 11:31 1,048
2482717 유머 포토라인에서 서로 팔짱내미는 윤세아 김병철 44 11:28 2,437
2482716 이슈 레이디들 의리미침 ㅁㅊ 이 똥같은 프로그램에서 이사배언니만 뚝심잇게 퀄리티높은,본인자신잇는컨텐츠 밀고가는거 너무조핫어.. 여자들은 다 알아봐...twt 17 11:28 2,069
2482715 이슈 할머니가 개발한 고양이 캐리어 4 11:28 1,261
2482714 이슈 의견이 갈린다는 대만의 광복절 2 11:27 860
2482713 이슈 매국노 이완용에 가려진 핵폐기물급 개쓰레기.jpg 13 11:25 1,643
2482712 기사/뉴스 도쿄에서 나오는 항공권 152만원 '훌쩍'…100년만의 대지진 우려에 조기 귀국 나선 중국인 10 11:23 1,258
2482711 이슈 진짜 당시 개쩔었던 디아블로3 인기 13 11:22 728
2482710 이슈 광복절 구단 게시물 리그램한 k리그 부천 소속 일본인 선수 카즈 선수.jpg 54 11:21 2,615
2482709 이슈 독립운동가가 평생 잊지 못했다는 친일 경찰의 끔찍한 고문 방법....jpg 21 11:21 1,684
2482708 이슈 [나는솔로] 사랑 대신 얻은 집....?! 3 11:20 1,118
2482707 이슈 영화 밀정 초반부 명대사.gif 11 11:18 2,170
2482706 이슈 일본에서 직접 입국을 금지시킨 연예인 TOP5 18 11:18 4,391
2482705 정보 오늘이 光復節 맞나요? 21 11:18 1,440
2482704 이슈 복귀 전공의 신상털기 대가로 하루 후원 최소 200만원씩 받는 중.gisa 2 11:17 1,110
2482703 이슈 조선 3대 부자 가문의 독립운동가가 별세한 이유.jpg 16 11:16 1,783
2482702 이슈 [KBO] 궁금한 게 경기하다 보면 포수가 일어나서 갑자기 뭐라고 막 하시더라고요 어떤 대화를 하는 거예요?? 5 11:16 626
2482701 유머 채혈대에서도 닮은 큰웅니와 막내🐼💛🩷 19 11:16 1,552